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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풍산자 수학 1
지학사 편집부 엮음 / 지학사(참고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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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완료


깨끗하고 상태도 괜찮아요 1/3가격으로 잘 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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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동물의 딜레마
마이클 폴란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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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음식.. 그 음식을 먹거나 혹은 먹지 않거나를 주제로 하는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볼 수 없던 주제를 들고 찾아온 책이다.우리가 음식을 생각하는 경우는 다이어트와 건강을 생각해 무슨 영양소와몇 칼로리를 가지고 있는 지를 생각할 때뿐이다. 이 책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라는 것을 철학적으로, 산업적으로 풀어놓는다. 이 부분이 우리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주제 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척이나 새롭게 다가온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 뱃속으로 들어가 소화되어 사라지는 음식들이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정에 관심이 없으니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인내심을 요구 당하는 기분이었다. 책의 내용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주제를 가지고 있는 책 이다보니 천천히 읽었는데도 말이다. 책의 내용이 새롭기 때문에 폭넓은 이해를 위해 저자는 내용 도중에 가로를 열어서 이해를 돕기도 하고, 저자의 생각을 말하고 하는데, 나는 가로를 읽을 때마다 책의 맥이 끊겨서 앞의 내용을 다시 읽곤 해야 했다.책의 저자는 우리와 같은 눈으로 사물을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재능이 있다. 물론 이 재능 덕분에 우리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음식의 음식사슬을 알게 된다. 그 재능을 보여주는 예로써 시리얼을 들 수 있는데,시리얼의 음식사슬을 생각해보게 한다는 지. 저자는 이 재능에 자유로운 듯 했다.  음식사슬은 음식물에 따라 다른데 농산물에 비해 육류의 음식사슬을 더 복잡하고  길다. 내가 생각한 음식사슬은 굉장히 복잡하고, 책을 읽으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아 금방 날아갈 것 같은 주제라고 생각했다. (저자도 음식사슬이 복잡하다고 했으니 나는 자연히 겁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 책을 읽다보면 음식사슬이 복잡한 감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방대한 분량의 음식사슬만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음식사슬은 두어번 생각하다보면 의외로 단순한데 저자가 쉽게 풀어써서 그나마 이해를 하기 쉬웠던 것 같다. 저자는 음식사슬을 연구하면서 그 음식의 뿌리나,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를 자세히설명하는데, 혹은 그 설명이 너무 자세하거나, 전문적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지루할 때가 있다. 우리 인간은 잡식동물인데, 잡식동물은 고기 채소를 가리지 않고 먹기 때문에 사실 특정한 음식만 먹는 동물들에 비해 어느 걸 먹어야할지 고민할 때가 많다. 그 예로 사람들이 “ 오늘은 뭘 먹지?” 이런 말을 자주 하는 걸 들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 부분은 인간이기에 가지고 있는 방대한 문화로 해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동물들도 그들 자체의 문화가 있지만, 우리 인간처럼 그 문화를 주거나 받거나 하는 문화 교류가 없기에 독버섯을 먹고 죽기도 하고, 위험한 음식을 먹어 죽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인간은 문화교류와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인간을 한 사물들을 이용해 그 지식을 나눔으로써 간접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음식에 관해서만 알 수 있는 것만 아니라, 인간이란 존재가 먹는 방대한 음식과 책을 읽기 전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알 수 있다. 1부는 산업적 음식을 다루는 데 옥수수가 우리 생활에 그렇게 많은 음식에 차지하는 지 몰랐다. 솔직히 저자가 너무 확신에 차서 말하는 모습에서 조금의 의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책을 쓸 만큼 음식에 관해서 방대한 지식을 알고 있는 저자가 헛된 이야기를 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한편으론 저자가 살고 있는 미국과 우리나라는 엄연히 다른 나라고 정 반대에 있는 나라인 만큼 우리나라의 산업적 음식과도 많이 다르리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수입을 보면 옥수수도 상당 부분 차지하는데, 그만큼의 옥수수는 항상 산업적 음식에 투자가 되는 건지 궁금하다.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었다면 우리나라의 산업적 음식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되었을 텐데. 아쉽다. 2부는 전원적 음식 사슬, 유기농음식에 관해서 나오는데, 저자의 표현이 확실하게 재미있게 나온다. 음식사슬대로 라면 맞은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주제부터가 생소한 우리로선 저자의 표현이 마냥 재미있다. 보통 풀이 1000마리의 토끼와 42만개의 달걀을 생산한다고 말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책을 읽다 생각해보면 모든 풀이 우리가 찾던 가장 사소하면서 가장 중요한 음식 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풀이 없다면 풀을 먹고 사는 소라던가, 말 같은 가축은 뭘 먹고 자랄 것 이며, 소와 말이 없다면 우리가 먹는 육류엔 무슨 동물이 나올 수 있을까? 음식 하나에도 미학적, 정서적, 정치적 차원의 존재를  찾아내는 저자를 보면 이 책을 위해서라기보다, 음식에 관한 혹은 음식사슬에 관한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저자의 열정적인 모습은 우리를 책에 빠져 들 수 있게 만들지만, 그로 인해 자주 길어지는 분량에  지칠 때가 있다. 이 점은 장시간 책을 읽을 수 있는 냐에 많이 달라 질 것 같다. 나는 솔직히 말해서 아직도 유기농과 무기농을 자주 헷갈려 한다. 우리가 아는 유기농은 확실한 뜻인가? 혹은 유기농이라는 말에 무조건 장바구니에 담고 있지는 않은 지 생각해봐야한다. 유기농이라 적힌 라벨은 우리로 하여금 깨끗한 목장에서  불필요한 스트레스 없이 성장한 육류 혹은 그 걸로 만들어진 음식들을 생각나게 한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부터 다. 실제로 농장이 어떠하냐는 것인데, 라벨에 쓰여진 혹은 광고되었던 내용과 얼마나 들어맞을 까? 회사마다 광고하는 내용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음식관련 회사마다 거대한 가축을 거느리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라벨에 적혀 있는 혹은 광고되었던 가축을 얻으려면 그만큼 좋은 성장환경(농장)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 유기농 음식을 하고 있는 회사가 한 두군 데가 아닌데, 방대한 소를 키울 만한 농장은 어디에 있다는 것일까?  역시 우리가 살면서 바빠져 음식에 대해서 소홀해 졌음을 의미한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나라마다 유기농을 정확하게 규재하고 있는 가도 생각해봐야한다. 내가 알기론 우리나라는 유기농에 관해서 딱히 정해놓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한가지 음식을 구매하게 될 때도 어느 제품이 몸에 좋을 지, 적절한 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많은 의혹과 고민을 생성한다. 산업 유기농은 우리가 직접 키우는 음식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움직이는 회사와 회사에 내려지는 돈으로 움직이는 산업 음식(물론 산업적 유기농음식도 포함한다)도 만찬가지다. 라벨과 광고에 현혹되어 산 음식이 정말 우리가 상상하는 유기농이 맞을 지 확신한다면 그 음식을 구매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면 채식종류는 자신이 키워도 좋을 것 같다. 나는 2년 전만 해도 옥수수를 직접 따서 쪄 먹곤 했다. 나는 물론 할머니께서 거름을 뿌려서 매일 같이 물을 뿌려주면 쑥쑥 크는 옥수수를 보면 안심할 수 있었고, 그것이 진정한 유기농이라 생각된다. 그것은 자연 속에서 어떠한 것도 받지 않았고, 인간의 자그마한 도움으로 쑥쑥 컸다. 그래서 여름마다 시중에 파는 옥수수를 보면 불평을 하게 되는데, 유기농으로 잘 컸다고, 깨끗하다고 저마다 내거는 옥수수는 내가 자라면서 보아오던 것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크기도 물론 비교도 되지 않았고, 거무죽죽한 부분을 보면 도대체 어디가 잘 컸다는 건지 투덜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어릴 때부터 나와 같이 자라다가도 여름이 되면 어느 순간 쑥쑥 커버리던 옥수수. 이것이야 말로 바코드가 찍혀있지 않는 유기농의 음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3부는 수렵, 채집의 음식 사슬을 나타낸다.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숲이라는 곳에서 음식 사슬을 말하는데,숲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난 곳이다. 그 곳은 우리가 알 수 없던 음식도 있었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어 한 눈에 알 수 있던 것도 있다. 내 생각은 이렇지만 저자의 생각은 많이 달랐다. 내가 생각하는 숲과는 아무래도 많은 차이가 있나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자의 생각이 맞기도 하다. 우리는 문화가 발전하기 이전에 너무도 많은 수렵과 채집으로 인해 많은 동물들과 식물은 지구상에서 없어졌다. 그리고 지금 시중에 널려있는 음식들만으로도 포만감을 느끼며, 그것들만으로 차려져있는 식탁은 풍성하고, 충분히 맛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수렵과 채집을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문화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는데, 사냥교육이라는 것도 있었기에 신기했던 것 같다. 음식은 우리들의 삶속에서 뺄 수 없는 삶 그 자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삶 자체로 인해 대단한 문제를 안고 있다. 물론 음식이 갖고 있는 문제도 문제지만, 인간들의 욕심까지 합쳐져 더욱 커진 문제지만 말이다. 우리들은 올바른 식사를 할 필요가 있다. 자연을 위해서라도 ,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우리는 다이어트라는 욕심에 한 가지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할 때도 있고, 한 가지 영양소만 섭취하기도 한다. 이 것은 대단한 문제를 안고 있다. 사람들을 쉽게는 아프게 하기도 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죽게 만들 수도 있다. 이것이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잡식동물의 딜레마에 포함되는데, 이것은 우리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잡식동물 모두가 가지고 있는 문제다. 잡식동물의 음식에 관한 딜레마를 주로 읽다 보니, 잡식동물의 다른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책이 두꺼워 정말 무서웠는데, 읽고 나니 생각하게 된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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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슴속에 살아 있고 싶다 - 사랑하는 아내와 조국에 띄우는 영원한 청년 안창호의 러브레터
안창호 지음, 윤병욱 엮음 / 샘터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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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참 멋진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모두 읽고 난 후 책장에 꽂으려 책의 제목을 다시 보았을 때 눈물이 핑 돌았다. 제일 처음 책의 펴면 글보다 먼저 나오는 게 안창호선생님이 갓을 쓰신 사진과 양복을 입으신 사진이다. 특히 안창호 선생님의 28세 찍으신 양복사진이 제일 멋지게 나온 것 같다. 그리고 책을 넘어가면서 왜 그렇게 마음이 쓰리던지. 안창호선생님의 편지보다 먼저 나오는 시대별 사진을 보면 그때 당시 독립 운동가들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안창호선생님의 볼 살이 앙상해져서 광대뼈가 도드라진다. 안창호선생님 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오산학교 설립 이외엔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학생인 나조차도 안창호선생님에 관해선 별로 아는 게 없다. 국사책에서 스치듯 지나간 기억밖엔...나는 안창호선생님의 사진을 보면 근엄해보였고, 엄격해 보였다. 그래서 이 책이 내 손에 쥐어졌을 때 이 책에서 새로운 안창호선생님을 만난다는 생각보다 내가 생각했던 엄격하고, 무서운 안창호선생님만 있을 것 같았다. 안창호선생님의 편지를 보면서 내가 생각했던 안창호선생님은 단순히 편견이라는 걸 알았다.편지에서의 안창호선생님은 자상했고, 미안해했고, 격분하기도 했다.안창호선생님은 감옥에 갇혀 있는 자신보다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가족과 독립 운동가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자신이 한 것은 여러 사람에게 폐가 끼친 것 뿐이라며 자신을 낮추는 안창호선생님을 보면서 정말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시는 분이라는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을 아내에게도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로맨티스트였다. 남자와 여자 이기 전에 서로 사랑하는 부부인데도, 서로에게 존칭을 칭했고, 예의를 갖췄다. 사실 이 부분이 보기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안창호선생님은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셨고, 편지를 많이 주고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렇게 존칭까지 쓰면서 딱딱해야했나 싶다. 안창호선생님이 사셨던 시대를 감안하면 안창호선생님이 대단한 용기를 가지신 분이라는 걸 알지만, 역시 요즘 커플들을 모습을 보면 많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사실 안창호선생님은 독립 운동가의 활동도 열심히 했지만, 자신의 아내에게 많은 미안함을 느끼셨다. 독립 운동으로 인해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느라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보지 못했고, 사실상의 집안 가장 노릇도 많이 못 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내 (혜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가끔은 안창호선생님의 부인께서 투정을 하기도 하고, 섭섭한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런 이야기는  몇 십 통 아니, 몇 백 통 가까이 되는 편지 중에 극히 일부지만, 그만큼 선생님의 부인은 조국을 위해 애쓰는 안창호선생님께 짐을 덜어주시려고 하신 것 같다. 안창호선생님이 자신의 아내에게 아이들의 사진을 보내달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 데 독립 운동가이기 전에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것이다. 아이들의 곁을 지켜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생활비를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아버지가 없는 듯한 상황이었을 테니 말이다. 안창호선생님은 사실 자신의 아내에게 많은 걸 넘겨주셨다. 선생님의 부인께서도 안창호선생님만큼이나 용기와 결단력을 지니신 분이였다. 안창호선생님이 10년후에 다녀와서 결혼하자고 하니, 아니라며 같이 따라가겠다며 안창호선생님과 함께 미국으로 향한다. 사실 안창호선생님이 아무리 조국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독립 운동가라고 하지만, 미국은 다른 나라고 독립 운동가로써 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조국을 위해 할애해야하는 데 쉽게 따라가겠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것도 독립 운동가활동을 하면서 많은 돈과 많은 시간을 다른 곳에서 많이 쓰게 된다. 자연히 돈이 없을 때가 많았고, 오히려 아내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할 때도 있었다. 그리고 선생님의 부인께선 거의 혼자서 아이들을 키운다. 한 마디로 하자면 거의 모든 살림을 혼자 꾸려 나가신 것이다. 나라면 그런 선생님을 기다리면서 일생을 보낼 자신이 없다. 조국을 위해서 라지만 현재 자신이 힘들고, 그리고 선생님을 멀리 떠나보내고 살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생님의 부인께서는 하신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분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노라고 상기되곤 했다. 안창호선생님의 편지엔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가끔은 집이 너무도 그리워 편지를 쓸 자신이 없었다고 한다. 심장 하나에 조국과 가정을 넣고 얼마나 힘드셨을 까 생각해본다. 물론 짐작도 되지 않지만 말이다. 그리고 편지에는 선생님의 하루 일과를 자세히 설명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자신의 아내를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편지로써 많이 전하신 것 같다.  그리고 편지는 부탁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혁명 정신이라던지, 절약하는 마음을 가르치라고 조언을 하기도 한다. 선생님은 조국을 위해서도 마음을 쓰셨지만, 자신의 가족과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다른 분들께도 많은 마음을 쓰셨다. 이 책에서 나오는 편지들은 하나같이 가슴 뭉클하다. 한 독립 운동가 이기전에 한 가정의 남편이 나오고, 조국을 위해 뛰어다니는 독립 운동가의 모습이 나온다. 안창호선생님의 짧은 생애에 대해서 나는 이 편지들이 선생님의 고단한 생애를 많이 달래드리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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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이다 -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룩한 대왕 세종
이한 지음 / 청아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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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이다 책의 저자는 이한으로, 책표지 날개에 저자의 약력이 자세히 적혀있다.
저자는 역사를 전공했으며, 동서양의 역사에 두루 관심이 있다는 점에서
역사를 헛되게 알고 있지 않다는 인상을 남겨 이 책이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보다
역사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담겨있다는 분위기를 풍겼다.
책의 표지엔 세종대왕의 영정이 있고, 제목은 나는 조선이다라고
적혀있다. 사실 이 책의 표지에 세종대왕보다 세종대왕의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것들로 나타나야 저자의 의도가 분명히 느껴지지 않았을 까 생각한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설명하기 이전에 역사를 전공한 저자답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왜 이러하게 되었는 지 정확한 이해를 위해
사전에 여러 이야기를 시작하고 그에 관련된 전체적인 상황과 인물들을 소개함으로써,
정확한 이해를 돕는 다.
사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것은  책의 중반,
후반에서야 명확하게 나타나게 된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한 내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조선초기에 조선의 구체적인 틀을 구상하고 실현한 세종대왕과 세종대왕이 이룩할 수 있던
조선을 나타낸다. 이 책의 실질적인 주인공 세종대왕을 나타내기 이전에 세종대왕의
출생과 세종대왕이 자란 주변상황을 먼저 이야기 함으로써 세종대왕이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
상황을 설명한다. 책을 읽으며 놀란 사실은 세종대왕의 출생과 세종대왕의 어릴 적 이야기 등등
많이 없다는 사실인데. 저자의 말에 따르자면 세종대왕은 셋째로 태어나 서열로 왕이되던
조선에서 사실상 왕이 될 수없는 왕자였기에 왕이 될 세자와 다르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왕이 될 수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빼앗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군의 어릴 적 이야기와 출생을 알수없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다.
책을 읽다보면 세종대왕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세종대왕의
루머(?) 등등이 나오기도 하고, 세종대왕이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성이 좋기만한 왕이 아니라는
사실등이 새롭게 다가온다. 세종대왕이 양녕대군에게 잔소리를 했다는 등 이러한 사실은
세종대왕이 오랜 옛날에 살던 성군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보다 옆집 오빠같은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책의 차례에 따르면 인간세종이라는 큰 목차가 나타나는데, 사실  인간 세종보단
세종의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세종대왕을 바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겐 좋지 않을 것 같다. 보다 세종대왕을 깊게 넓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세종의 주변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의 굵직굵직한 이야기가 모두 끝나가고, 세종대왕의 업적을 주로
알수있는 세종대왕을 도와 조선을 풍요롭게한 인물들이 소개된다. 물론 세종대왕을 직접 알고 싶어했던 사람에겐 불필요할수도 있으나,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들이기에, 다른 책들에 비해 내용이 구체적이고, 길다고 하지만, 여기에서도 세종대왕의 모습을 볼수있기에 이 내용이 책에서 빠졌다면 많이 아쉬웠을 것이다. 세종대왕이 국정을 살필 때 주로 대신들과 토론을 했다고 하지만, 훈민정음을 만들 때라던가 어떤 것을 조선의 것으로 다시 만들고, 정리하려 할 때는 세종대왕 단독으로 일을 진행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세종대왕은 참 현명했던 것 같다. 우리가 간략하게 알고 있던 세종대왕의 업적들이 여기에선 구체적으로 보다
사실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세종대왕도 해결할 수 없었던 중국과의
외교문제가 소개되기도 하는데, 세종대왕이 완벽한 왕이라는 이미지를 깨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을 읽다보면 그때 중국의 왕은 세력확장을 하는 시기였고, 주변국가들도 오히려 반기를 들어
전쟁을 할 필요가 없다 생각해 중국이 물건을 바치라 할때도 그냥 내주곤 했다고 한다. 주변국가의
정세를 살폈을 때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거라 생각된다. 세종대왕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평소에 부리지 않던 고집을 피우기도 하고,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라는 부분은 세종대왕도 인간이구나란 생각에 더욱 친근하게 만든다. 그리고 세종대왕의 자식들이 소개되는데, 사실 소헌왕후의 자식들중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의 이야기가 주로 이루어진다. 세종대왕의 딸도 있었는데 아들들의 이야기만 나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사실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의 이야기는 주로 알려져있기에 딸들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짙다. 그리고 세종대왕이 승하하면 조선은 더 이상 태평성대는 지난다. 세종대왕이 남긴 문화들과 인재들은 모두 쓸모없어지거나, 죽음을 당한다. 우리는 세종대왕을 성군이라고  좋아한다. 하지만, 세종대왕이 남긴 문화와 예, 세종대왕이 이룩했던 조선이 없어지고, 쇠퇴하는 모습은 잘 알지 못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조선을 가르킨다. 주로 조선의 틀을 갖춘 세종대왕이 나올 뿐이다. 세종대왕의 뒤를 이은 문종이 조금이라도 더 건강했다면 세종대왕의 업적이 더 발전하고, 조선이라는 나라는 더 좋은 나라가 되어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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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내려오기 - 인생의 마지막 무대에서
샤론 다디스.신디 로저스 지음, 김유태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의 첫 인상은 다소 우울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두려워하는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어둡고, 딱딱한 분위기를 자아 냈다.
그래서 첫 장을 넘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책을 한장 넘기며 후회했다.
왜 이 책을 더 일찍 펼치지 못했는지. 죽음이라고 하면 " 죽음=두려움,공포" 이렇게
생각이 직결되는 바람에 책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전혀 달랐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지만, 어둡지 않다. 오히려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어서
한번 읽으면 금방 읽을 수 있다. 책에는 한사람이 겪는 죽음이 아니라, 죽음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의 삶이 있다. 처음에는 다들 왜 하필 나야,내가 다름 사람의 도움을 받다니.
이런 이야기들로 자신을 원망하거나, 자존심에 상처가 생긴다. 하지만, 책에선 그걸 이겨낼수있게
환자가 마지막을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자신이 원하는 죽음을 맞을 수있게 도와준다.
환자들이 모두 병원에 있다고 해서 생명이 연장되거나 그러는 건 아니다. 다만,
죽음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의 마지막을 위해서 그들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호스피스들이
(호스피스= 죽음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의 마지막을 위해서 환자를 돌보고, 환자들에게 위안과 안락을 베푸는 사람) 도와준다. 자신이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자신을 숨기고 움츠려들기보단,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며 자신의 죽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것이다. 나와 친숙하고, 나와 잘 알고 지내는 사람과 자신의 죽음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호스피스는 그들이 살수있다는 허망한 꿈을 품게 하기보다 그들이 앞두고 있는 마지막을 후회하지 않게 도와준다. 이 책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나온다고 해서 죽음에 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봐온 저자가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그에 관한 현명하게 죽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지금 당장 실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사항들이 있다. 이 부분에선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국한 되어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앞으로 현명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죽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생활태도가 있다. 그리고 한 이야기가 끝나고 다른 챕터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죽음에 관한 명언들이 있어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도, 그리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가슴 깊이 새겨진다. 이 책은 사실 긍정적인 이야기로 가득하고, 밝은 분위기를 계속 유지한다.그리고 죽음을 맞이 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 자신이 더욱 힘찬 내일을 보낼 수 있는 기운이 생기게 한다. 죽음에 대한 편견을 바꾸게 하고, 더욱 힘찬 내일을 보낼 수 있게 해주며, 앞으로 내가 죽을 때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 이상하고도,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은 특정한 누군가에게 국한되어 있는 책이 아니라, 앞으로 죽어가야 할. 한마디로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보면서 자신은 어떻게 죽어가고 싶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처럼 하루 하루 희망차고, 열심히 살아야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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