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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취업의 게임 - 돈과 커리어, 둘 다 놓치기 싫다면 주도적 플레이어가 되라 ㅣ 도시의 직장인 2
이소연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3년 5월
평점 :
절판
✔️총평 :
근 몇 달간 나름 최선을 다해 구했던 여러 취업 정보들 가운데 실질적으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책이다. 결국은 그저 남 보기에 좋은 직업을 택하는 게 맞는 건가란 부정적 생각에 잠식되는 순간이 꽤 많았는데, 대신 살아주지도 않을 다른 이들이 내는 목소리는 잠시 차단하고 나 스스로의 바람을 좀 더 깊이 관찰하겠단 다짐을 하게 한 것이 특히 컸다. 또한 지금 내게 당장 필요한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은 어떤 것이 있으며 어느 정도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할지 고민하고 답을 찾을 수 있게 한 것도 의미 있었다. 게다가 자기소개서/이력서/포트폴리오 작성법, 비즈니스 이메일 및 커버레터 작성 기본 등의 서류 작성 및 제출 팁, 면접 성공 스킬, 연봉/조건 협상 등 취업 관련 실전 지식을 저자 본인 경험담과 함께 아주 상세하게 풀어놓아준 덕에 취업 준비가 한층 수월해졌다. (사람마다 다른 매우 세부적인 산업군과 직무에 대한 확립 부분 제외) 취업 및 이직의 모든 정보를 남김없이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취업까지의 기간까지, 아니 취업 후에도 지속적인 커리어 하이를 위해 계속해서 머리맡에 두고 함께 할 책이자 같은 상황에 놓인 주변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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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게임은 결과적으로 승률이 높은 게임이다. 단 한 번의 운에 모든 것을 올인하는 리스크를 무릅쓸 필요 없이, 살아가면서 수많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취업의 게임은 상당히 재미있다. 사랑의 게임과 마찬가지로 규칙과 유행이 시시때때로 바뀌지만, 시류를 잘 읽어내고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여 행동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p.15, ‘프롤로그. 내가 선택한 취업의 게임’ 中)」
본래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일본의 소니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 책의 저자(이소연). 그러나 그녀는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내내 회의감을 느껴야 했다. 일이 적성에도 흥미에도 부합하지 않는 까닭이었다. 심지어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그녀의 이상과 전통적 일본 대기업의 폐쇄성 사이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존재했는데, 이로 인해 날이 갈수록 회사에 대한 그녀의 불만은 쌓여만 갔다. 그럼에도 소위 말하는 엘리트 루트, 모두가 인정하는 대기업의 명패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렇게 흐지부지 7년 반의 시간은 지나갔다.
스트레스와 과로로 몸이 온통 망가지고 나서야 그녀는 소니를 관둘 수 있었고, 이후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무/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기업을 찾아 이직 여정을 시작한다. 한참 이직을 반복한 끝에 자신에게 꼭 알맞은 ’UX’란 분야를 찾아냈고, 그녀는 현재 적성과 흥미를 200% 살려 홍콩의 글로벌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UX 디자이너’로 일하며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 책은 그녀가 마침내 적성을 찾게 된 스토리부터 수차례 이직을 반복하면서 쌓인 이직 노하우 전반을 전부 녹여낸 비법서다. 글로벌 대기업부터 에이전시, 각종 스타트업까지 섭렵한 취업 마스터로부터 듣는 일종의 ‘비밀과외’ 같은 책이랄까. 공략만 파악하면 손쉽게 승리를 점할 수 있는 게임과 마찬가지로 취업(이직) 역시 제대로 된 규칙과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면 얼마든지 타파하여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취업이란 어려운 게임에서 승점을 거머쥐고 싶은 이라면 고민이나 주저 말고 이 공략집을 택하길 권한다.
-📖미디어는 천재 스토리를 참 좋아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천재들은 어려서부터 출중한 재능을 드러낸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적성은 그렇게 쉽고 편리하게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천직이 점지되는 게 아닐뿐더러 적성 검사 몇 번에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건 더더욱 아니다.(중략) 나 역시 디자인이란 영역을 찾아낸 것은 서른이 한참 지나서였다. 모색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게 되니 삶이 훨씬 더 즐거워졌고,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시작했다.(p.26, ‘튜토리얼. 플레이어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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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비디자인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