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대의 미스테리 중 하나였던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해 

저자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문체로  

독자들을 250년전 역사속으로 이끌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당론과 당쟁에 의해 또한 영조의 콤플렉스에 의해 희생된 조선의 개혁군주를 꿈꾸던 

비운의 사도세자. 만일 그가 임금이 되어 조선을 바꾸는 시도를 하고 

그의 아들 정조로 이어졌다면 조선의 역사는 어찌 바뀌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날 우리 정치 상황을 돌아보게 되었다.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파멸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훌륭한 국회의원님들;; 

나라의 국민들의 삶이야 어찌되든 상관없이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와 불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계신 훌륭하신 분들이지;; 

역사에서 왜 항상 개혁적이고 변화를 추구하는 인물은 보수 세력에 의해 좌절해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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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dhoh78 >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며..

 

 

 

개인적으로는 9월 30일 논산훈련소로 들어가야하는 상황에서 우연찮게 유시민 선생님의 강연 이벤트를 알게되어 신청을 했고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어 평소에 좋아하던 정치인이자 저자인 유시민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학교다니느라 알바 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던 평범한 젊은이였습니다. 그러다 나의 뇌리를 강하게 스쳐간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시민 선생이었습니다. 자신의 소신대로 옳은 말을 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멋진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부터 유시민에 대해 알기 위해 그가 쓴 책들과 인터넷 검색을 했습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부터 최근의 청춘의 독서까지 그의 저서들을 읽으며 그의 사상을 간접적으로나마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토론을 하는 것을 보며 그가 가지고 있는 이상과 꿈을 확인했습니다. 한마디로 유시민의 팬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그래서 언젠가는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 그의 생각을 듣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치인 유시민의 팬이자 저자 유시민의 독자로 김대중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들뜬 마음에 강연 시간보다 꽤나 일찍 도착했습니다. 월요일이 휴관일임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도서관 측에서 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셔서 잠시 관람을 하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 유시민 선생이 오셨고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본인이 말씀하신대로 청춘의 독서의 비하인드 스토리위주로 설명을 하셨습니다. 다루고 싶었지만 다루지 못한 책들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면서 그 책들에 대한 설명과 그것들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또 듣고 싶은 마음에 핸드폰으로 녹음도 해가면서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책에 대한 설명보다는 평소 유시민 선생이 갖고 계신 생각이나 현실 정치에 대한 말씀을 기대한 것도 있었는데 도움이 될 만한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약 20여분간의 설명 후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와 비슷해보이는 젊은 분들이 많은 질문들을 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서 특유의 논리정연하고 유머까지 더해가면서 차분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유시민 선생의 대답을 들으면서 역시 참 생각이 많은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독서와 자기 생각 정리를 해오셔서 그런지 몰라도 어느 대답 하나 허투루 들을 것이 없었으며 누구나 들으면 설득당할 정도의 논리성과 명확성이 있는 대답이었습니다. '역시 유시민답다'라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보수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그들이 생각하는 국가의 역할과 자신이 생각하는 국가에 대해서도 설명하셨습니다. 자신을 자유진보주의자 정도로 설명하시면서 자유의 가치와 국가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과연 자유가, 민주주의가, 국가의 역할이 무엇이길래 청년 유시민을 강렬한 투사로 만들었으며 수많은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게 했는가?'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정의를 위해서 지금 이 시점에 내가, 또는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시민은 저와 같은 젊은이들에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 모인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셨을 질문이 2012년 대선과 관련된 질문에는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셨지만 개인적으로는 출마를 하실 생각이 있으시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내 앞에 청춘의 독서 저자로 있는 유시민이 아닌 대통령 유시민으로 다시금 만날 수 있을까?'라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강연회라서 강연 후 사인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혹시 하는 마음으로 청춘의 독서 책을 가지고 갔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사인을 원하는 모든 분들께 친필로 사인에 응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념 촬영까지 해주시고 인간적이고 친근한 면에 또 한 번 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쪽에 앉아있었기에 잽싸게 달려나갔습니다. 그래서 1등으로 사인을 받았는데 선생님이 네임펜을 찾으시더군요. 근데 제가 사인받을 준비를 하고 집에서 챙겨온 네임펜이 있어서 건너드렸더니 "펜 저 좀 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물으시길래 "네, 쓰십시오."라고 대답을 하면서 네임펜을 기증(?)했습니다. 그리고 제 이름을 물으시고 책에 사인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그 네임펜 사인 후에 돌려받아서 기념으로 간직하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사인을 기다리고 계셔서 그냥 돌아섰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에 써 주신 내용이 다시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유시민", 유시민과 함께 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그와 우리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의 나라도 아니고 재벌들의 나라도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나라가 되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잘 사는 사람이 조금 못 사는 사람을 도와주며 사람사는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그런 소망들이 모여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기회를 갖게 해주신 알라딘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유시민 선생님 강연회를 주최해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 미디어나 책을 통해서만 만났던 유시민 선생을 직접 만나서 그의 생각을 듣는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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