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에버모어

에버모어 ㅣ 이모탈 시리즈 1
앨리슨 노엘 지음, 김경순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2월

이 책을 끝까지 읽은 내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럽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100페이지씩 읽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흥미로워서가 아닌 갑갑한 전개 때문이다. 단 한문장도 매끄럽지 않고 로맨스의 전개, 불멸자의 힘에 대한 묘사도 지루하기 짝이없다. 뜬금없는 연금술의 언급은 몰입도를 확 떨어뜨린다.

귀엽고 재밌는 책

이모티콘으로 회사를 탈출한 키몽 - 부업으로도 좋고 본업으로도 좋은 이모티콘 작가 되기
키몽 지음 / 연필 / 2020년 1월

'키몽툰'이라는 아재개그 만화를 연재하던 시절부터 좋아했던 작가님이었는데, 만화책 같은 표지만큼이나 재밌게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우선 이모티콘 제작과정을 체계적인 구성하고 거기에 자세한 설명과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읽기 편하게 느껴졌고, 또 예를 들기 위한 삽화가 재미를 더해 책을 잡은 자리에서 완독을 하게 만들었다.
프로 작가님들 기준이지만 한달 내외로 한 작품(이모티콘)이 완성된다는 것에 놀랐고, 몇천원짜리 이모티콘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수익을 낸다는 것에 두 번 놀랐다.
아마추어라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2~3달 안에는 완성할 수 있으니 아주 괜찮은 시장인 것 같다.
혹시나 혼자서 이모티콘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꼭꼭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