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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 괜찮을 줄 알았어 - 슈슈와 치오의 이야기 ㅣ 마노 듀얼 스토리북 2
신혜인 그림, 김선민 글, 이유미 기획 / 마노컴퍼니 / 2019년 7월
평점 :
나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전환기(예비초등 1학년) 부모교육을 하는 강사이다.
이 책을 보는 순간, 1학년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 학습 중 하나인 사회성에 대해 딱이라고 생각했다.
슈슈와 치오는 둘이 친구다.
슈슈는 활기차고 힘이 넘치지만, 치오는 힘이 없다. 사실 치오는 할머니가 병원에 계셔서 기운이 없다. 슈슈는 자신의 발차기를 치오에게 보여주며, 자신에게도 하라고 한다. 오늘은 장난을 치지 말라고 하는 치오의 말을 계속 무시하며 장난치고 간지럽히기까지 한다. 이렇게 갈등속에서도 치오는 슈슈가 문방구에서 난처한 상황을 겪었을 때 도와준다. 매 순간의 행동에 두 아이의 마음이 그림책에 주석처럼 거의 매 페이지마다 펼쳐져 있다.
추천포인트 1.
친구관계를 돕는 그림책이 시리즈로 10권!
10권 중 2번째 책이다.
1권: 나랑 친구하고 싶을까?
2권: 너라면 괜찮을 줄 알았어
3권: 그건 반칙이잖아!
4권: 도와주고 싶었을 뿐이야
5권: 알고 보면 쟤도 좋은 친구야
6권: 절대 망치면 안 돼
7권: 겁쟁이가 되긴 싫어
8권: 왜 자꾸 방해해
9권: 멋진 건 다 내가 하고 싶어
10권: 혼자서는 다 못 해
추천포인트 2
인권에 대해 깨어 있는 책이다.
남자 여자로 구분한 책이 아닌, 견과류 캐릭터를 통해 문화, 인종, 성별의 구분이 없는 캐릭터이다.
추천포인트 3
그림책의 물성을 꼭 보세요.
이 책의 특이한 구성은 <날개접지>이다.
책을 넘기다 보면, 책 안의 책처럼 종이를 넓게 펼칠 수 있게 되어있다.
그 종이를 펼치면, 검은색의 바탕에 두 캐릭터의 마음이 나온다.
추천포인트 4.
책의 뒤에 전문가들이 각각 슈슈와 치오에 대해 작성해 놓았다.
슈슈는 활달하지만 세삼함이 부족한 아이이다. 이 아이에게 필요한 감정은 친구의 감정을 잘 살피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입장 생각해 보기가 중요하다.
치오는 자기표현을 잘 못하는 아이이다.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면서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카페에서 당첨되어 마노컴퍼니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