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다보면,
“스토리가 이렇게 끝나겠지?”라고
예상되는 경우가 있고,
“오잉? 작가님 대박?”하면서
소름 끼치는 경우가 있다.
전혀 결말을 예상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내겐 다른 의미로 “오잉?”하는 작품이었다.
결말을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다른 사람의 리뷰를 보아도,
뒷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이
서평이 끝나서 나만 이런 느낌인가 싶어,
아이랑도 이야기를 해 보고,
그림책 좋아하는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해 봐도,
끝장면에서 무언가 이야기가
더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관계속에서 그림책은 선명한 결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작가님이 전하려는 의도가 뭘까?”를 궁금해 하면서
다시 읽고 또 읽고 또 읽었다.
여러번 보고 또 보니,
약간 이런 걸 전하고 싶으셨구나.
느껴지게 되는 깊은 의미.
동반자 어른의 역할,
조금씩 방법을 찾아가는 아이.
그런 시간안에 알아주는 오각이.
나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오각이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오각이 덕분에 뾰족이가
어쩌면 용기를 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뾰족이의 약간의 변화를 알아차린 사랑스런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