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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ㅣ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스무 살의 동갑내기. 꿈 많고 정 많은 그들은 낯선 타국 이탈리아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었고, 누가 보아도 멋진 연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영원하리라 생각했던 그들의 관계는 순간 쥰세이의 차가운 외면과 아오이의 숭고함에 사그러 들게 되었고, '헤어지면 안돼..?' 라는 아오이의 한마디는 실제 내 귓가에서 맴돌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게하였습니다. 길지도 어렵지도 않은 이 한마디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단순한 마음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기 위해.. 그렇게 시간이 흘러간 것입니다.
돈과 명예에 눈이 먼 쥰세이의 아버지는 당시 연인이었던 아오이의 임신 사실과 중절 할 수 밖에 없는 아이의 존재에 모욕을 주었다. 과연 사랑해서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연인들임을 확실하게 증명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