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전혜린 에세이 1
전혜린 지음 / 민서출판사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한 천재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나를 묘하게 끌어들였고,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참 부러운 사람인 동시에 참 안타까운 사람이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힘들었을 일들을 유복한 집안환경에 의해서 이룰 수있었던 것과 낯선 곳에서 고생했었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많은 것들을 얻었던 기회가 된다면 전혜린처럼 살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그녀의 인생은 정마르불같았습니다. 뜨겁고 정열적으로 활활 타오르는. 내가 많이 동경이 될만한 삶입니다. 어떠한 것에 타오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커다란 행운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득하고 뿌옇게 보이던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한 환상도 그녀는 깊게 새겨주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그녀가 32살에 요절했던 천재이기 때문에 궁금증을 갖고 이 책에 접근했을 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책 한장을 넘긴 이 순간부터 그녀는 우리에게서 32살에 요절했던 천재가 아니라 인생에 대한 깊은 물음을 심어주는 작은 동반자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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