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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 (무선) ㅣ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지금에서야 접하는 내자신이 쑥스러워진다. 18살. 이제는 마법이라는것도 다 잊혀지고 허상이라는 관념이 잡혀진 나에게 해리포터는 새로운 기대감을 찾아준 소설입니다. 인터넷 그리고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속도와 변화의 시대속에서 해리포터는 아마도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부모님에게 큰 기쁨과 새로운 안식처가 되기에 충분한 소설이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의 어렸을적에 한번씩쯤은 꼭 가지고 싶었던 빗자루,마술지팡이는[지금도 가지고 싶은]우리의 눈을 쏠리기에 충분한 도구였습니다.
아마도 내가 이 소설을 계속 읽고싶은건 어린시절의 동심을 잃고 싶지않기 때문일것입니다. 2003년 현재의 상황속에서 많은 아픔들로인해 다치고만 나의 순수함과 동심들. 이제는 해리포터를 읽을때면 나의 동심을 다시 되찾을수 있지않을까요? 신비하게만 느껴지는 마법의 세계를 머글이라고 정의한 우리 인간 세계와 같은 공간에 집어넣으므로써 허구의 소설을 마치 현재 나의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으로 현실화 했다는 것.그러나 그 현실화가 정말 지극히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느낌이 아니라 사실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것이기에 더더욱 매력적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