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빵빵 일본식탐여행 한 그릇 더! 배빵빵 일본식탐여행 2
다카기 나오코 지음, 채다인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듣기만 해도 설레는 두 글자.

지금 살고 있는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며칠을 보내는 경험이 얼마나 가슴을 설레게 하는지.

 

여행을 좋아한다. 많이 다녀보진 못했지만, 그중에 제일 자주 가본 여행지를 꼽으라면 일본이다. 가장 가깝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일과 관련되어 갈 기회가 많기도 했다.

 

일본에 가면 일단 이질감이 덜하다. 낯선 곳에 가면 설렘도 있지만 부담감이나 긴장감도 들기 마련인데, 일본은 그런 부담이 적다. 문화나 풍토도 비슷해서 그런지, 음식도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낯선 곳이 주는 친숙함.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

 

일본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음식은 초밥, 돈가스, 카레, 라멘 정도 아닐까? 대부분 한국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음식은 한국에도 금세 들어온다.

 

타카기 나오코 책은 귀여운 캐릭터와 친근한 이야기가 좋아서 즐겨본다. <배빵빵 일본 식탐여행>은 일본 여행을 종종 가는 입장에선 재미에 유익하기도 했다. 지난 첫 권을 보고 난 뒤 오사카 여행을 가서는 책에 실린 가게들을 찾아가 먹고 오기도 했었지. 오사카 오무라이스와 쿠시카츠. 맛있었다.

 

후속권이 나왔다길래 읽어보았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고치 현과 남큐슈 지역이었다. 고치는 좀처럼 가기 힘든 시코쿠 지역인데, 책에 실린 가다랑어 타타키와 일요시장이 무척 흥미로웠다.

 

남큐슈 지역에서는 시로쿠마! 그리고 치킨난반과 숯불구이. 미야자키 지역이 닭고기로 유명한 줄은 몰랐다. 남국 특유의 특색에 각종 맛난 것들이 더해지니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빛을 발하는 듯하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생각보다 다양한 일본 음식의 종류에 놀란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줄 알았는데, 지방색 강한 음식도 많고, 같은 메뉴인데도 각 지역에 따라 개성이 달라지는 듯하다. 하기사.. 그건 우리나라도 그렇겠지. 이래서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특산품은 꼭 맛보고 오라고 하나보다. 음식 한 그릇으로 그 지역 고유의 특징을 맛볼 수 있으니까.

 

그냥 터덜터덜 여행을 떠나서 우연히 그 지역의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먼저 음식의 종류와 유래, 특징을 알고 떠나면 더욱 기대되고 즐거울 것 같다. 일본 여행을 떠날 사람들에게는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