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님이 보고계셔 2 - 억수씨 만화 연옥님이 보고계셔 2
억수씨 지음 / 애니북스 / 2012년 11월
품절


얼마나 막막하냐. 그 광활한 자유가. 그래, 너흰 성년이다. 그리고 너희 인생은 너희가 선택해야 한다. 허나 어쩌면 너희들은 스스로 선택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는지도 모른다. 선택해본 적이 없으니 나는 성공했쏘오, 부자됐쏘오, 하는 사람들의 말을 넙죽넙죽 따르는 거야.
그래도 너넨 열심히 따른다. 아주 열심히. 때론 열심히 하지 않는 스스로를 경멸도 해가면서. 그렇게 힘든 하루들을 말이다.
왜? 왜일까?
그럼 불안하지 않아도 되거든. 그 무책임한 자유에서 벗어날 수 있거든. 그게 편한 거다. 정해진 길이 있다는 게.-227쪽

잠시 멈춰 청록의 나무를 바라보아라. 또한 시간은 그리 빠르게 흘러가진 않는다. 날이 좋지 않느냐.
연어는 자신이 '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지 알고 있다. 너희들은 너희들만의 '왜'를 알고 있는 게냐? 반짝이는 이 순간을 정작 너희들만은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구나. 어떠냐? 터질 것같이 네 마음을 뒤흔드는 무언가가 정녕 없는 게냐?-233쪽

너흰 행복하냐?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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