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단비어린이 문학
박상재 지음, 국은오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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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인 느낌의 표지만 보아도 이미 그리운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이 책은

열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모두 좋았지만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어머니의 옥잠화이다.

군에서 돌아와 어머니의 짧은 머리를 보며 후회하는 아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졌고 고수해 온 

긴 머리를 잘라야 했던 어머니의 체념어린 대사에 눈물이 핑 돌았다.

 

옥잠화를 읽는데 쪽진 머리로 쉼 없이 자식들을 위해 집안일과 장사를 하시던 외할머니가 생각았다

첫 손녀였던 나를 정말 귀하게 대해주셨는데 명절 때 뵌 외할머니의 머리가 

한 짧은 펌 머리로 바뀌어 있어 낯설었던 기억이다.

옥잠화속의 어머니처럼 자식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가정을 지켜 오신 외할머니를 만나고 

올 수 있어 좋았다.

 

작가의 말대로 이 책은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잔잔한 위로를 건네주는 동화이다.

살아내야 하는 삶이 버거운 이들에게 넘치는 위로를 아낌없이 퍼부어 줄 책이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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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잘하면 단비어린이 문학
양정숙 지음, 배민경 옮김 / 단비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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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잘하면’은 가사동화집이다.

말 그대로 운율이 있는 동화라는 말이다.   

운문 소설은 접해 본 적이 있는데 운문 동화 처음이어서 어떻게 쓰여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뭐랄까. 책을 읽었는데 리듬에 맞춰 노래를 부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뿐이 아니다.

유쾌한 이야기에는 엉덩이가 들썩하더니 슬픈 이야기에는 심장이 들썩했고 오랜만에 온몸으로 리듬을 타며 책을 읽었다.


 제목을 본 둘째 아이가 ‘인사 잘하면 칭찬을 받지.’ 라고 말하길 레 큰 아이에게도 물어봤는데 ‘용돈을 주는 게 국룰이지.’ 라고 대답해 한참을 웃었다.


‘인사를 잘하면,’은 눈으로 혼자 읽는 것보다 입 밖으로 소리를 내어 자녀와 함께 읽는 걸 추천한다. 90도 배꼽인사를 하고 있는 책 속의 아이들은 인사를 잘하고 칭찬을 받았는지, 용돈은 얼마를 받았는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얻게 됐는지 아이들에게 함께 알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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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가지 인문학 개념으로 살펴보는 평화 사전
변준희 지음 / 가치창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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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다

평화라는 단어를 듣고 떠올리게 되는 표현이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부는 맑은 조용한 주말.

마음을 긁어대는 복잡한 일도 없고, 그저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기만 하면 되는 지금 이 순간도 난 평화롭다.

이렇게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되는 단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는 내게 열 여덟 가지의 인문학 개념으로 살펴 본 평화사전은 신선한 자극이었다.



 

쉽게 쓱 읽을 책은 아니어서 밑줄을 그으며 오랜만에 사유의 강에서 열심히 물장구를 쳤다.

내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과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 혹은 아예 다르게 생각하고 있던 단어들에 대한 개념이 다시 정립되고 새로운 지식으로 쌓이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평화는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실현된다.’ 라고 한다.

평화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이제 눈에 보이는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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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들어간다 우리민화 그림책
김인자 지음, 유영희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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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가 주는 정겨움이 있다.
복 들어간다는 소박하면서도 따스한 색감에 기분이 좋아지는 단비어린이의 우리민화 그림책이다

넉넉한 웃음을 지으며 복을 나눠주러 가는 할아버지의 지게 밖으로 조리 하나가 떨어진다.
‘할아버지를 얼른 따라 가야 제 역할을 할 텐데’ 하고
홀로 남은 조리를 걱정해 하는 찰나
엽전이 드러눕기 좋겠다며 ‘쏙’ 들어앉는다.
그 이후, 조리 안은 숲속 친구들에 의해 복작거리기 시작하는데…….

복을 전해줘야 하는 조리는 과연 제 역할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인지,
할아버지는 잃어버린 조리를 기억하고 다시 찾으러 올 것인지,
조리안의 친구들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마지막 장까지 한 번에 쑥 읽었다.

우리 선조들은 정월 초하루에 만들어 파는 조리를 특별한 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요샌 보기 힘든 복조리에 대해 얘기하고 서로의 복을 빌어주던 우리네 선조들의 넉넉한 마음도 배울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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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비어린이 계절 그림책
권지영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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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코스모스와 알록달록한 단풍잎과 은행잎.
넘실대는 황금색 들판. 토실토실한 알밤.
거리마다 가득 쌓인 낙엽위로 내리는
차분한 가을 비.
괜스레 편지글로 마음을 전하고 싶어지는 가을 밤.

노래처럼 쓰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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