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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와 북극여우 ㅣ 단비어린이 동시집
박미라 지음, 보단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2월
평점 :
별이와 북극여우는 한마디로 재미있고 따뜻한 동시이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아기자기한 감정이 담겨있는 별이와 북극여우를 읽다 보면 나도 덩달아 어린아이가 된 듯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모공 넓은 피부
나와 비교하지 마!
알고 보면
내 속살이
얼마나 촉촉한데 -<귤의 자존심 3 中>
아무 생각 없이 까먹던 귤이었는데 ‘귤의 자존심’ 을 읽고 나니 쉽게 먹어버릴 수 없었다. 귤의 자존심을 살려주려는 마음으로 3편이나 쓴 작가의 노력도 있는데 함부로 먹어버리면 안 되는 일일 터. 나의 입을 즐겁게 해 주는 귤의 자존감을 다치지 않게 조심히 껍질을 벗기고 먹었다.
동시는 이렇게 무료한 시간을 재미있게 만들고 아무 감흥 없던 하루를 감동으로 채워주는 힘을 갖고 있다.
‘별이와 북극여우’ 동시집을 읽고 나면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을 주위 모든 사물과, 동물, 자연들에 따뜻한 시선 한 번 더 주는 여유를 갖게 된다.
오랜만에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우리가 꼬마였을 시절 만나고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고 싶다면 별이와 북극여우를 만나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