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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삶이라는 슬프고 노여운 여행을 하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 라는 추천인의 문구에 이끌려 책을 읽고나니 인생을 유연하게 잘 살아내기 위한 기술이 가득해 마음으로나마 든든함을 느꼈다.

뻣뻣하면 부러지기 밖에 더할까, 저자인 정두영 정신과 의사의 말대로 마음이 뻣뻣하면 인생살이가 힘들어진다. 하지만 유연해지기란 말처럼 쉽지가 않고 이 책에서는 어떤 변화가 다가와도 무탈한 사람들의 비밀이 담겨있다.

근데 그 비밀은 유연함을 연습하기이다 ㅎㅎㅎ 나이를 먹었다거나 시간이 흘렀다는 이유만으로 익숙해지는 일은 없기 떄문에 우리 모두는 의도적으로 연습을 해야 한다.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럽게 그 생각과 느낌이 약해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소들보다 나에게 가치있는 것을 발견하고 

거기에 우선순위를 두면 변화를 받아들이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그게뭐대수 <- 정신건강에 좋은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곱씹어봤자 내 정신건강을 갉아먹는 것이기에... 최대한 의미 부여 하지 않고 흘려보내는 것이 어려우면서도 참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난 것이, 어느 연예인이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본인의 좌우명은 '아 그럴 수도 있겠다' 라고 한다. 상대방의 언행을 특별하게 곱씹으며 이유를 생각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럴 수도 있겠네.... 하고 넘어가는 것. 

처음에 들었을때 정말 좋은 마음가짐 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이외에도 무례한 사람이 나의 하루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부정적인 감정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 타인에게 나의 결정권을 넘기지 않아야 나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는 끊어내야 하는 관계도 있을 수 있다는 부분에 공감이 되었으며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여 여행길에서 만나는 변수를 있는 그대로 즐길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고, 여정이 힘들었어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던 나의 경험에 비추어보니 삶을 유연하게 바라보기 위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함에 확신과 용기가 생기는 책이었다.



* 미자모 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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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시다. 수학적 사고를 할줄 아느냐 모르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것을 깨닫고, 우리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례와 에피소드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제목 그대로, 수학을 읽고 있는데

이해가 된다. (제목도 잘 뽑았다!)


잘 읽힐 뿐만 아니라 중요대목엔 형광펜을 해두어 참고하기에도 좋다.

수학을 시험성적을 내기 위한 교과목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어떻게 개념 적용이 되는지 호기심을 품으면 수학이라는 과목이 달리 보일 텐데.. 정작 그때에는 그러지를 못한다. 사회에 나가서 미분 쓰지도 않는데 배워서 뭐하냐는 소리를 나 어릴 적에도 참 많이 들어왔으니 말이다.

목차의 내용 중에 정말 재밌게 배웠던 미분이 제일 앞에 나와 있어 반가웠고, 재미없고 어려웠던 백터도 있길래, 옛날 생각 하면서 재밌게 읽어내려갔다.

교과서 수준이나 정석의 예제에 나오는 미분 문제는 굉장히 쉽다. 하지만 계산 요령을 외워서 점수를 얻는 것 이면에, 의미와 본질을 이해하면 실생활에서 적용 할 수 있는 사례를 꽤 많이 발견할수 있다.

미분의 본질은 <특정순간의 변화율=변화의 추세=접선의 기울기> 인 것을 염두에 두고 주식과 독서속도, 운동방정식 f=ma, 데이트의 설렘곡선 등 사례를 들어 아주 쉽게 설명하였다.

이러한 미분적 사고는​ 이과 문과를 나눠서 생각할 것 없이 중요한 지식이다. 알고 있으면 시험에 도움되는 지식이 아닌 교양으로서 익혀야 하는 보물같은 지식이라는 표현이 와닿았다.

그저 어제의 연속으로 타성에 젖어 오늘을 살 것인가.

향상심을 품고 어제보다 오늘을 가속시킬 것인가

세상사의 변화를 파악하는 미분감각이 있다면 그런 일상적인 인사에도 의미를 부여하면서 자신의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책을 집어들었다면 학창시절에 수학을 좋아했을 것이다. 설령 그렇지 않아도 저자의 재미있는 표현들과 다양한 예시로 책을 읽다보면 교양이 저절로 쌓인다.

그다지 어려운 글이 아니라 수학에 관심 있는 초등 자녀가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수학 공식을 외워 문제를 맞추는 것보다 수학 자체가 실생활과 동떨어진 과목이 아니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으면 좋겠다.​

* 미자모 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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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 빛깔만으로도 위로 그 자체인 이 책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통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매트 헤이그의 에세이 이다.

저자도 고난을 겪었다.

 

 

오랫동안 그를 괴롭힌 우울이라는 마음의 병을 직면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닫기까지 거쳐온 생각과 감정들을 이 책에 담아냈다.

 


 

책의 좋은 구절들을 필사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손 쉽게 캡쳐하여 사진첩에 보관해두곤 했던 경험들은 다들 있을 것이다.

우리와 비슷하게 저자 매트 헤이그도 역시 우울함을 앓고 있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쓰고 모아두었던 글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페이지마다 내용 길이도 제각각이고 각각의 글들이 특별한 주제는 없지만, 핵심 메시지는 같다. 그것은 바로 '연결' 이다. <사람과 사람, 고통과 기쁨, 절망과 희망 모든 것이 연결돼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앗아갈만큼 영혼을 압도하는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매우 작은 일상들로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밖으로 나가기, 제시간에 잠자리에 들기, 물을 많이 마시고, 실수를 용납하며, 삶을 가로막는 것들은 거절하고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 말이다.

우울하면 몸을 일으키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은 쉽지가 않아보인다. 그런데 아래에 타사브랙의 말은 조금 다른 깨달음을 주는 것 같아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그리고 기분이 우울할 때 그 순간의 감정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은 실제 일어나지도, 객관적이지도 않다는 걸 기억하라고 한다. 저자도 스물 네살때 갑자기 찾아온 정신적인 고통 때문에 다음 생일을 맞이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출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던 때에 우울증보다 거대한 무언가는 바로 '시간'임을 알게 되었다.

우울증은 거짓말을 한다.

우울한 감정 자체는 사실이었지만

그 감정이 믿게 만든 것들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시간은 우울증의 거짓말을 밝힌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의 태도와 마음가짐이 바뀌기 마련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던 관점으로 볼수 있을 만큼 오래 버티면 된다.

 

버티라는 말이 조금은 야속하게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가 앞서 말한 것처럼 고통과 기쁨, 절망과 희망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을 바라보고 버티라 하는 것은 연결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되었다.

우울을 겪고 극복해본 저자의 경험치 덕분에, 혹시나 우울감에 빠진 독자가 있다면 시간을 믿고 버텨낼 수 있도록 깊은 위로를 줄 수 있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 미자모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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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설공아빠 김성수 님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입법고시에 합격하여 국회에서 근무 중이다. 두 아이를 키우고 직접 가르치면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국어공부법, 문제집학습법 등 가정에서 해볼 수 있는 국어학습의 모든 방법을 담았다.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부모 중에, 국어 공부는 책을 많이 읽으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국어 실력은 읽기만 해서 좋아지지 않는다. 국어는 독해, 쓰기, 어휘 등 다양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쉽게 실력이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국어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독서, 독해, 쓰기, 어휘의 파트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장 국어가 왜 중요한가요

 

국어는 우리말과 우리글이니까 책이나 좀 읽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국어는 어휘,독서, 독해, 쓰기, 말하기가 종합적으로 결합된 과목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적어도 10년 이상 바라보고 초등학교때부터 국어공부를 시작 해야 한다.

 

* 독서,독해, 어휘,쓰기의 네영역으로 구분하되 모두 같은 비율로 할수는 없기에 독서를 많이 하면서 독해, 어휘, 쓰기는 균등하게 하여라.

 

*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이다. 국어의 기초를 쌓는 과정이고 초등시절이 가장 여유있는 시기이다. 지금 시간이 없다고 책을 읽지 않으면 나중에는 정말 읽지 못한다.

 

* 독서를 많이 한 아이가 국어시험을 잘 볼 가능성은 높지만 독서와 시험은 다르기 때문에, 주어진 텍스트를 읽고 분석하여 답을 찾는 훈련이 필요하다.

 

* 어휘 공부와 쓰기 공부도 초등시절에 시작해야한다. 중고등학교때는 시간이 없다. 그래서 초등학생일 때부터 글쓰기를 많이 써보고 어떻게 하는것인지 배우고 익혀야 한다.

 

2장 공부의 기초를 쌓는 국어

 

모든 국어공부의 밑바탕에는 독서가 있어야 한다. 독서를 함으로써 어휘력, 문해력, 이해력, 사고력, 문제해결력, 표현혁 등을 키울 수 있다.

 

* 비문학이 좌우하는 수능국어

▶ 문법은 어렵게 낼 수 없다. (수능의 본질은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지, 추론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인데 문법을 어렵게 내는 것은 이러한 본질과는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

▶ 문학작품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개인마다 다를 수 밖에 없기에 시험으로 접근하려면 객관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래서 문학파트의 문제를 어렵게 내면 객관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

▶ 그렇기 때문에 비문학이 중요하다. 시험범위가 없는 수능에서 비문학 문제를 대비하겠다고 어려운 전문 서적을 읽을 수는 없다. 어려운 국어영역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꾸준히 국어 실력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배경지식을 쌓기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으로 비문학을 시작해야 한다.

 

 

* 독서습관 잡아주기(이왕이면 아침독서로), 읽어주기, 부모가 먼저 읽기

 

* 깊이 읽기, 낭독

 

* 추천 도서 (한번 잡으면 푹 빠지는 대박소설 시리즈, 초등3~4학년 / 5~6학년을 위한 추천도서)

 

 

3장 글을 읽는 힘을 길러주는 독해

~ 6장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학원

 


 

앞장에서는 초등때 국어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의견들을 담았고 3장부터는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효과로 증명된 국어 공부법을 소개해두었다.

 

독서의 중요성은 많이 들어 왔는데 영역별로 나누어 공부를 해야 하고, 그 시점이 초등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못했던 것 같다. 초등 때 읽게 되는 많은 책들이 대체로 문학인 것 역시 새삼 깨달았고, 독서의 비중이 비문학으로 점차 옮겨가야 하는 현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분야의 비문학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엄마가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하여 이끌어줘야 하고, 초등 자녀 학습의 우선순위와 비중을 잘 세팅하기 위하여 부모 역시 교육의 흐름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것이다.

 

*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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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그림책이다.

이 책에서는 따뜻한 친절이 어린이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아기 돼지가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정한 행동들을 알려준다.

역시 가장 첫 장에 등장하는 것은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고, 미안하다고 말해요. 이다.

아이들을 키우며 도덕적으로 옳은 것을 알려주고, 예절을 가르치려는 이유로 '어른을 보면 인사를 해야지!' 하며 강조하기는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먼저 건네는 인사 한마디가 주는 힘을 느껴본 적이 있어서 특히나 와닿았다.

어떤 경험이었냐면, 6살 둘째아이의 손을 잡고 좁은길을 걷고 있었는데

뒤에서 벨을 울리길래 돌아보니, 자전거 탄 학생들이 벨을 띠링띠링 울리며 달려오고 있었다.

그래서 한쪽으로 비켜섰는데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죄송합니다~" 하고 인사를 해주었다.

이때 기분이 참 좋았다. 비켜주셔서 감사합니다가 아닌, 죄송합니다 라고 한 부분도 인상적이었고~

두번째 일화는

큰 아이의 태권도를 데려다 주려고 학원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앞에 줄서있던 학생들이 장난치다가 둘째아이의 발을 밟았다.

그러더니 발을 밟은 아이가 내 아이에게 "아이고 미안해요, 괜찮아요?" 하는게 아닌가. 밟힌 상대는 작고 어린 아이이고 밟았는지도 모르게 아주 살짝 스쳤을 뿐이라 보통은 흘깃 보고 마는 경우도 많을텐데 말이다.

근데 그 학생이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도 놀라운데.. 존댓말까지 해주어서 특히 놀랐던 기억이 난다. 어리다고 반말을 해서는 안되지만이렇게 작은 아이에게는 자기도 모르게 반말이 튀어나오기가 쉽기 때문이다. 실은 나부터도 자그마한 아이들에게 존댓말이 쉽게 나오지가 않기에..ㅜㅜ

그외에도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나 자신도 잘 보살피는 것, 중요하다 !





손님을 기쁘게 맞이하고 다른 사람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일,




마지막 장에 적혀있는 한 줄에서는 어른인 나에게도 뭔가 울림이 있었다.





주위에 작고 소중한 것들을 보살펴요. 예쁘게 자랄 수 있도록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해서요

친절한 일들로 하루하루를 채우는 일은 온통 작은 행동들 뿐이다.

거창해서 하기 힘든 일이 아니라 소소하고 평범한 행동들로 인해 주변 모두에게 행복을 퍼뜨릴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여러 작은 동물들로 표현한 그림과 그들의 표정을 보며

아이들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너무 작고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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