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구두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로퍼나 단화를 주로 신는다.
면접이나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앞도, 뒤도 뾰족한 5센티 이상의 굽의 신발을 신고 하루를 지내고 집에 돌아오면
발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아픔을 견디며 하루를 보내느라 진이 빠진 적이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물론 여기에는 날씬하지 않은 몸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미적인 부분(예를들면, 굽이 높은 힐을 신었을 때 다리가 날씬해보이고 예뻐보이는 효과)을 포기하고,
발이 편안함을 느끼는 단화와 로퍼로 바꾸고나서는 맘도, 몸도 편해졌다.
특히나 걷는걸 조아하는 나로써는 무척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와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과 연관된 물건도 계속 눈에 보이면 기분이 부정적으로 변하므로
역시 눈에 보이지 않게 치우는 것, 혹은 버리는게 나의 마음에 가장 좋은 방법인 것임을 깨달아서
책의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예전에 읽었던 《청소력》이라는 책에서도 느꼈지만,
마음이 복잡하고 부정적일 때는 내가 생활하는 곳도 지저분하고 복잡하게 되서
내가 생활하는 곳을 깨끗이 치우고 정리하면 내 마음도, 정신도 맑아져
집중력도 높아지고 긍정적으로 바뀐다고 읽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