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취향수집 에세이
신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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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kyy2495/221899474819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는 요즘 마음이 어지러운 나를 위해 선택한 책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다른 활동적인 것들은 못하지만, 책을 통해 나의 취향을 고민하다보면

그래도 복잡하고 어지러운 마음이 좀 가라앉고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어보니 책 제목의 '최소'는 미니멀리즘을 뜻하는 것 같고, '취향'은 컨디션을 얘기하는 것 같았다.

재작년 말에 급 살이 찌면서 몸의 컨디션이 말이 아니게 망가진 적이 있었다.

회사에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을때였고, 대부분의 끼니를 과자나 빵으로 대체할 때였다.

두세달만에 6키로가 급증했고, 몸은 점점 늘어지고, 급기야 겨울철 감기도 두번이나 걸리고

고등학교 이후로 한번도 나지 않았던 코피도 흘렸다.

'이렇게 지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운동을 시작하고, 식이요법으로 하루 1식 샐러드를 먹고,

건강도시락으로 두달정도 식단을 바꿨더니 몸이 가벼워지고 생체리듬도 좋아졌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문구가 눈에 들어온 것 같다.

볼이 넓고, 등이 높은 발을 가진 사람으로서, 편한 신발은 굉장히 중요하다.

뾰족구두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로퍼나 단화를 주로 신는다.

면접이나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앞도, 뒤도 뾰족한 5센티 이상의 굽의 신발을 신고 하루를 지내고 집에 돌아오면

발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아픔을 견디며 하루를 보내느라 진이 빠진 적이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물론 여기에는 날씬하지 않은 몸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미적인 부분(예를들면, 굽이 높은 힐을 신었을 때 다리가 날씬해보이고 예뻐보이는 효과)을 포기하고,

발이 편안함을 느끼는 단화와 로퍼로 바꾸고나서는 맘도, 몸도 편해졌다.

특히나 걷는걸 조아하는 나로써는 무척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와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과 연관된 물건도 계속 눈에 보이면 기분이 부정적으로 변하므로

역시 눈에 보이지 않게 치우는 것, 혹은 버리는게 나의 마음에 가장 좋은 방법인 것임을 깨달아서

책의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예전에 읽었던 《청소력》이라는 책에서도 느꼈지만,

마음이 복잡하고 부정적일 때는 내가 생활하는 곳도 지저분하고 복잡하게 되서

내가 생활하는 곳을 깨끗이 치우고 정리하면 내 마음도, 정신도 맑아져

집중력도 높아지고 긍정적으로 바뀐다고 읽었었다.

'좋아하는 것'은 내 몸과 마음과 정신이 모두 좋아하는 선택, 모두 좋아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래서 다음주부터 등록했던 운동센터가 다시 오픈하는데,

꾸준히 운동하면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식단도 1일 1채소, 야채 식단을 넣어서

몸의 독소도 쌓이지 않도록, 컨디션 밸런스를 좋게 조절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겠다고,

내가 먼저 나를 신경써야한다고 다짐하며 반성하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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