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에 호랑이가 왔다 ㅣ 멋쟁이 그림책
정명섭 지음, 김옥재 그림 / 모알보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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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 실제로 창덕궁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창덕궁에 호랑이가 왔다.>는 이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 위에 따뜻한 상상력을 더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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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궁궐에 호랑이가 나타나자, 임금님은 호랑이를 잡기 위해 전문 사냥부대인 착호갑사를 부른다. 착호갑사인 아버지를 따라 궁에 들어온 아이 수한이는 사람들의 공포 대상인 호랑이에게서 단순한 포효가 아닌 간절한 눈빛과 사연을 읽어낸다. 단순한 맹수 사냥의 프레임을 넘어, 생명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호랑이가 궁궐에 들어 온 건 누구를 해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라는 글 속 문장처럼 모두가 두려워할 때 아이 수한이의 눈으로 호랑이의 진심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

인간과 자연, 생명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한국적인 멋이 살아있는 색채 표현이 눈의 띈다.

1학년 1학기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기와와 단청을 배웠다.

학급 아이들과 단청의 색을 탐색하고 알록달록 단청을 색으로 표현해 보았다.

그 때 이 책을 함께 읽어 주면 좋을 것 같다.

진작에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내년에 혹시 1학년을 다시 맡게 되면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줘야겠다.

 

마지막 장에는 창덕궁과 착호갑사, 조선왕조실록에 대해서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실제 역사적 사실을 흥미롭게 풀어냈기 때문에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역사책을 읽기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에도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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