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정보와 환대를 제공받지 못한 신규교사는 조직 사회화를 통한 부드러운 착륙 대신 동체 착륙 사고와도 같은 교직 적응 경험을 하기도 한다."신규 교사 시절 나는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무조건 선배 교사 교실의 문을 두드리고 다녔다. 그것이 나의 특권이었다. 그러나 내가 선배가 된 지금, 요즘 신규 교사는 뭐든 다 잘 해내는 "완성된 기능을 갖춘 하나의 모듈" 처럼 보였다. 나한테 묻지 않고도 척척 잘 해냈다. 교실로 찾아가 어려운 일 없냐고 묻는 일이 오히려 쓸데없는 참견으로 느껴질까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것이 어디 있을까? 오히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선배 교사의 그러한 기대 때문에 표현하지 못했던건 아닐까......이 책은 교직 선배들이 후배에게 보내는 조언과 응원 격려가 담겨있다. 내가 신규시절 문을 열기만 하면 어떤 질문에도 답을 주고 대화하느라 시간을 내어주던 초임시절 만난 선배교사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