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쓰기는 이 안과 밖이 어우러진 흥미로운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 형태도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머릿속의 인지적 무정부상태를 바깥세상으로 끌어낸다. 차근차근살펴볼 수 있도록 안전하고 사적인 공간으로 이끄는 것이다. 탐험쓰기는 ‘말로 풀어내기 전의 생각‘과 ‘궁극적으로 남에게 전하는 말‘ 사이의 귀중한 중간정거장 역할을한다. - P35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탐험쓰기는 이런 질문을 가시화해서 더 현명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는 생각보다 무척 중요한 문제다. 바보 같은 질문을 던지면 대개 바보 같은 답이 돌아오는 법이기 때문이다. - P40

우리는 계속 수다스럽게 이야기를 늘어놓는 뇌와 더불어 흘러가는 생각 속에서 살아간다. 생각이야말로 우리의 물이다. 우리는대부분 뇌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일단 알아차리면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인다. ‘이게 지금 일어나는 일이야‘, ‘세상은 이렇게 생긴 곳이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이다. - P43

그러나 탐험쓰기를 하면 물 밖으로 잠깐 나와서 생각과 지각을 반추하고 그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다. 세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통로가 생기는 것이다. 마이클 닐이 말했듯 "사람은 현실을 경험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자신의 생각을 경험한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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