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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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과 판단, 단절하는 언어가 아닌 그 물성의 덩어리 안으로 통째로 녹아들어서 ‘경청‘하게 되는 언어를 좇는 소설의 무의식이 좋았다. 말은 사람을 공격하고 파괴하기도 한다. 그러나 살려내는 것 또한 말인지라, 우리가 좇아야 할 것은 말 그 자체라기 보다 사람을 살려내는 언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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