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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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냐 우냐, 비록 나는 어느 정도 좌에 치우친 사람이지만,

이 책을 읽음에 있어 그런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좌파 편향적인 내용이라고 누군가가 우긴다면, 그 주장에 크게 반박할 맘은 없다.

어차피 김어준 총수도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쓴 책은 아닐테니까.

 

나아아아중에, 한 20년 뒤에, 지금 우리가 진보라고 부르는 정치 세력들이

지금의 한나라당(새누리당) 같은 세력을 형성하고 혹시나 그들이 기득권이 된다면,

이 책은 아마 고전이 되어 버려있지 않을까?

 

인류가 어떻게 태생적으로 정치적인 성향을 갖고 태어나며, 그것이 어떻게 발현되어서

지금과 같이 양분된 정치 체계가 생겨났으며, 한국은 어쩌다 현대사에서 우파에게

질질 끌려다니며 소수의 이권을 위해 99%의 국민이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는 사회가 되었는지

 

너무 재미있게 얘기해 준다.

 

달려라 정봉주에 비해 BBK도 훨씬 이해하기 쉽고 중요 의미만을 집어서 알려준다.

 

정신없이 보게 될 수 밖에 없는 2011년 최고의 책

 

별 백만개 주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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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정봉주 - 나는꼼수다 2라운드 쌩토크: 더 가벼운 정치로 공중부양
정봉주 지음 / 왕의서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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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국 감옥에 갔다.

이제 진실이 갇히지만, 진실이 세상에 다시 나오면,

진실을 가둔 그들이 갇힐 것이다.

 

책을 읽은 뒤 몇 주 만에 결국 정봉주 전의원은 감옥에 수감되었다.

심지어 수감 뒤에 집에서 거리가 먼 교도소로 이감되었고,

최근에는 이상한(?) 수감자가 새로 들어와서

'부러진 화살'에서 처럼 괴롭힘을 당한다는 소문도 있고,

한 달도 채 안되는 그 사이에 비키니 시위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도 했다. 이렇든 저렇든 이슈 메이커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BBK 저격수를 자처하고 끝까지 MB 정권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정상적인 정치를 펼치기 위한 그의 노력을 인정하지만,

한 발 더 떨어져 본다면, 당시 민주당의 Negative 전략 선봉에 있었던

그의 역할을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고, 그의 경박한 웃음과

쉴새 없이 꽂아대는 깔대기에 즐거워하는 나를 보면, 지도자가 되는 사람은

타고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책 얘기를 잠깐이라도 하자면 (아무튼 리뷰니까)

초반은 매우 재미있다. 그가 어떻게 꼼수의 멤버가 되었는지, 아니 그 전에

어떻게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으며, 무엇이 그의 정치 마인드를 구성하는데

일조하였는지, 등등. 반면 중반부의 BBK 설명편은 비전문가인 나같은 사람에게는

약간 지루한감이 없지 않다. 일단 생소한 용어들과 매우 복잡한 가카의 꼼수(?)들이

나열되다보니, 등장 인물도 많고, 그 기법도 너무 복잡하고 조금 흥미가 떨어지긴 했지만,

이걸 그렇게까지 조사한 저자가 새삼 대단해 보였다.

 

난 솔직히 그가 사면 받아 형이 끝나기 전에 나오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어차피, 1년형이면, 6개월 되기 전에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본인이 챙피할 수도 있는 노릇아닌가?

법치 국가에서, 비록 부당한 판결이었다고 사료되는 면이 매우 많은 판결이었지만,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온전히 지고 나온다면,

누가 아나? 언젠가 대통령 나오실지 ㅎㅎ

혹시나 실제로 만날 수 있게 된다면, 나도 꼭 저 책에다가

"XX대 대통령 정봉주"라는 사인을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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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강변에서 중국사를 이야기하다 - 레이 황의 중국사 평설
레이 황 지음, 권중달 옮김 / 푸른역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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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만 보고 처음엔 뭔가 했다. 

 하지만, 도서관 서재에 표지가 너덜너덜해진 채래 꽂혀있는 

이 책을 읽어가면서, "그래, 이런 책은 꼭 사서 봐야돼"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 

(물론 중국 통사에 대한 어느정도의 아웃라인이 잡혀있지 않다면 보기 어렵다) 

지금껏 봐왔던 중국사 서적들은 대체로 특정 시기나 특정 인물의 과오나 업적 

등을 통해 그 시대는 어떤 식으로 발전했고 정체 되었으며 어떤 의의를 지니나 

정도의 내용이었다. (물론 내가 읽은 책들이 그랬다는 것이다) 하지만 황인우 선생님의 

본 서는 중국의 역사를 공자와 맹자로부터 시작하여, 거시사적 관점에서 중국의 

역사 진행 과정을 인류 발전의 양상과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역사에서 특정 인물의 특정 행동이나 결단 등이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주의인지라, 처음에는 필자의 논지를 쫓아가는 것이 조금 어려웠지만 

한 편 두 편 넘어가다보니, 부분보다는 전체를 보고, 그 가운데 숨어있는 중국사회와 

통치 체제의 발달 과정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경제적 체계와(나나 저자는 경제와는 

별 상관이 없지만), 통치 체제의 변화를 통해 중국왕조가 가지던 한계와 가능성 등이 

지금껏 어떻게 변화해왔으며, 그런 것들이 어떤 의미와 한계를 지녔는지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던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특히 동양사(특히 중국사)에 관심이 있고 

중국과 관련된 전공을 하는 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아 이 허접한 리뷰 이 좋은 책을 이렇게 밖에 못쓰는 내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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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 그리스어 원전 번역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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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희역 원전 오뒷세이아를 결국 구매해서 사보게 되었다. 

중국이 전공인지라 서양 고전과 신화 등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는 

내가 읽기에는 편친 않은 서양 최고의 고전 중 한 권이지만, 

친절한 설명이 깃들여 있어서, 시간을 들여 앞 뒤로 꼼꼼히 본다면 

호메로스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오뒷세우스의 귀환을 읽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지금까지도 이어져오는 이야기 구성의 

기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여지껏 읽어오던 중국의 고대 소설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주었다. 왜 있지 싶을 정도의 반복적이고 긴 수식어들과 

엄청나게 어려운 인물들의 이름을 파악해가며 읽는 것은 나에겐 조금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다 읽고나니 일리아스를 봐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를 내게 

주었고, 그로 인해 서양 신화세계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자극받는 결과를 얻었다. 

오뒷세이아를 보지 않을 사람들에겐 가급적 천병희님의 역을 보라고 권하고프다. 

물론 내가 다른 번역을 다 본 것은 아니지만, 도서관에서 이책 저책 보다보니 

적어도 무지한 나에겐 이 판본이 가장 보기에 좋았다는 느낌이든다. 

또한 각종 해설서들의 도움을 받고나니, 나같이 베이스가 없는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고전을 읽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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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Re-Start Advanced 1 : 잉글리시 리스타트 - 영어 한 달만 다시 해봐! English Re-Start
I.A. Richards.Christine Gibson 지음 / NEWRUN(뉴런)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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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미 산지가 3주가 넘어섰는데 이제서야 리뷰다. 

첫 리뷰인듯?  

 차치하고, 이제 살살 토익 스피킹을 해야 하기에 

 평소 말하기에 자신이 없던터라 기본을 다지기 위해 구입했다. 

효과는 생각보다 좋다. 토익이 700전후로 나온다면(뭐 꼭 큰 관련은 없다 )  

충분히 좋은 교재가 된다. 특히, 우리가 실제로 많이 쓰는 간단하면서 설명의 

 느낌이 많이 나는 짧은 문장들에 대한 설명과 표현이 그림과 함께 등장함으로써 

 간단한 대화 연습과 표현 익히기에 아주 좋은 도움이 된다. 

출판사 홈페이지에 가서 학습 방법등을 참고하고, mp3 파일과 함께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더 파란 책을 거의 외워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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