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 마라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절대 비결
데번 프랭클린 지음, 박선령 옮김 / 위너스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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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기대’ 속에 산다.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친구로서… 나 자신뿐 아니라 타인도 나에게 기대를 걸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기대를 갖는다. 데번 프랭클린의 『기대하지 마라』는 바로 그 ‘기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땐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 진정한 자유와 평온은 ‘기대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스스로 선택한 기대를 갖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프랭클린은 우리가 느끼는 많은 스트레스와 불만족의 근원이 타인의 기대에 맞추려는 삶에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나 역시 일과 인간관계에서 “이만하면 당연히 인정받겠지”, “이 정도면 상대도 내 마음을 알겠지” 같은 막연한 기대에 사로잡혀 살았음을 돌아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기대는 말로 표현되지 않으면 공허한 환상에 불과하고, 그 환상이 깨질 때의 실망감은 결국 나 자신을 다치게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단순히 이론적인 조언에 그치지 않고, 기대의 종류를 구분하고 현실화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기대를 명확히 하고 그것이 현실적인지를 질문하는 방법, 그리고 그것이 타인의 기대인지, 내 의지에서 비롯된 기대인지 점검하는 연습은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었다.

'기대하지 마라'는 단지 "기대를 버려라"는 냉정한 충고가 아니라, “기대하되, 건강하게 하라”는 따뜻한 조언의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나 자신에게 더 솔직해지고, 다른 사람에게는 더 관대해질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배웠다. 지금 내가 삶에 느끼는 불편함과 실망감이 혹시 잘못된 기대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싶을 때, 다시 꺼내어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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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은 왜 항상 복잡할까 - 과도한 생각, 걱정, 불안을 멈추는 심리 처방전
수잔 놀렌 혹스마 지음, 나선숙 옮김 / 유노라이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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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삶은 그야말로 '생각 과부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 역시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곤 합니다. 수잔 놀렌-혹스마의 『내 머릿속은 왜 항상 복잡할까』는 이러한 과도한 생각(overthinking)에 지친 저와 같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단순히 '생각을 비우세요'라는 공허한 조언이 아닌, 심리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가 왜 생각의 늪에 빠지는지, 특히 여성이 여기에 취약한 이유까지 파고들어 설명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이 던지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과도한 생각은 통찰력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많은 생각을 할수록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진다고 착각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 반대임을 명확히 밝힙니다. 저의 경우도 그랬습니다.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끊임없이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온갖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며 오히려 행동할 에너지를 잃었던 경험이 많습니다. 책의 지적처럼, 이러한 과도한 생각은 우리를 '이젠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에 가두고 삶을 마비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는 내면의 정리가 아니라 오히려 방치에 가깝다는 저자의 말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특히 저자가 여성이 오버씽킹에 취약한 이유를 심도 있게 분석한 부분은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여성의 감정적 섬세함과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과도한 생각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은 저의 경험과도 일치했습니다. 타인의 감정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심지어 부모님이나 가까운 이들의 무력감까지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과도하게 몰입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경향이 오히려 저를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생각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을까요? 책은 단순히 '생각을 멈추자'고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의 '멈춤 버튼'을 누르는 실천적인 도구들을 제시합니다. 운동, 걷기, 정리, 메모 등 물리적인 행위를 통해 생각의 흐름을 끊고 정리하는 방법들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불안한 생각이 들 때마다 바로 일어나 집 안을 정리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전환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작은 행동들이 쌓여 생각의 과부하를 줄이고, 감정의 경계를 가다듬는 데 효과가 있음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무작정 쉬거나 회피하는 것만으로는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는 저자의 조언은 너무나도 현실적이었습니다.
궁극적으로 『내 머릿속은 왜 항상 복잡할까』는 자기 회복으로서의 생각 덜어내기를 강조합니다. 불확실한 추측보다는 확실한 현실에 집중하고, 자기만의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는 부분은 앞으로 제가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저에게 과도한 생각의 원인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멈춤' 기술을 익힘으로써 더 나은 방향으로 삶을 정돈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데 필요한 정교한 매뉴얼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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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줄이면 된다 - 길 잃은 창작자를 위한 한예종 스토리 공식
이은희 지음 / 부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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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줄이면 된다'는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이은희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스토리텔링 노하우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책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진행된 인기 강의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복잡하고 방대한 이론 대신 '4줄'이라는 간결한 틀 안에서 핵심을 꿰뚫는 스토리텔링의 본질을 제시한다.

저자는 '4줄'이라는 형식을 통해 이야기의 핵심을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다고 말한다. 첫째 줄은 주인공의 현재 상황과 문제점을 제시하고, 둘째 줄은 주인공의 목표와 욕망을 드러낸다. 셋째 줄은 갈등과 위기를 고조시키고, 넷째 줄은 결말과 변화를 보여준다. 이 단순해 보이는 4줄 구조는 이야기의 뼈대를 세우고,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제거하여 핵심 메시지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단순히 사건의 나열이 아닌, 주인공의 내면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4줄 안에는 주인공이 어떤 문제를 겪고, 어떤 욕망을 추구하며, 어떤 갈등을 통해 변화하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의 감정에 몰입하고,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게 만든다.

'4줄이면 된다'는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창작 과정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중심의 작법 가이드를 제공한다. 질문을 던지는 법부터 목표 지점인 1줄 쓰기, 트리트먼트를 쓰는 것까지 아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알려 준다.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예시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이야기를 잘 쓰는 기술을 넘어, 스토리텔링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갈등, 그리고 변화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4줄이면 된다'는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부터 숙련된 작가까지,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다. 간결하고 명료한 설명과 풍부한 예시를 통해 독자들은 쉽고 재미있게 스토리텔링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4줄이면 된다'는 스토리텔링의 핵심을 간결하고 명쾌하게 전달하는 책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용기와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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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윤석열 - 국민이 부른 대통령 국민이 지킨다
석동현 지음 / 글마당 & 아이디얼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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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부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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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독서노트
문재인 지음 / 평산책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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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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