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나는 아무도 못 말려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12
비벌리 클리어리 지음, 트레이시 도클레이 그림, 김난령 옮김 / 열린어린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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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을 펼쳤을 뿐인데 결국은 한 번에 끝까지 읽게 만든 <라모나는 아빠를 사랑해>에 이어 만나게 된 <라모나는 아무도 못 말려>에는 또 어떤 신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런지 통통 거리는 노란 표지부터 기대감을 가득 안겨주네요.

 

라모나의 아빠는 미술 선생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시고 이에 라모나 가족들의 삶은 여전히 빡빡합니다. 그리고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난 후 라모나는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켐프 씨 댁에 있어야 하고 그 집에 막내 윌라 진의 보모 역할을 해내느라 죽을 맛이에요.

 

3학년이 되는 라모나의 학교생활이 새학년이 되어서도 요란합니다.
지우개로 라모나의 신경을 계속 건드리는 마당 원숭이 대니와의 만남 덕에 첫 날부터 시끌하네요. 이어 엄마의 실수로 날계란을 머리에 뒤집어 쓰게 창피를 당하게 되고  담임 선생님께 골칫덩이 자랑꾼이라는 소리도 듣게 되고 결정타로 교실에서 토까지 해버리는 라모나.

 

여러 사건들을 일으키는 라모나이지만 전혀 밉지 않은 녀석입니다.
녀석이 이런저런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밝을 수 있는 건 엄마 아빠의 영향이 큰 거 같아 보이네요. 라모나의 부모님을 보면서 내 아이에게 이럴 상황일땐 어떻게 처신하는 게 좋을지 배우기도 하고 말이죠.
여유있는 생활은 아니지만 마음만큼은 최고의 부자인 라모나의 화목 가득한 이야기에 오늘도 웃으며 책장을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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