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만든 세계 - 500년간 지속된 서구의 군사혁명과 전쟁으로 가는 어두운 길
윌리엄슨 머리 지음, 고현석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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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와 전쟁은 늘 함께였다. 지구 어느 곳에서도 전쟁은 반복되었다.
최근 몇 년 간 비교적 평화로워 보였던 지구는 다시 반복되는 여려 전쟁에 의해 위기를 맞고 있다.
여전히 인류는 전쟁을 반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인간의 전쟁에 대한 본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 책은 지난 500년 동안의 서구 국가들 사이에 발생한 전쟁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신성로마제국의 30년 전쟁에서부터 최근의 우크라이나 전쟁까지의 여정을 살펴보면 앞으로도 전쟁은 계속 반복되리라 예상할 수 있다.

많은 나라들이 한정된 영토에 빼곡하게 모여있는 유럽 국가들의 특성상 오랜 역사 속에서 전쟁의 반복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이런 전쟁의 반복이 지금의 서구 국가들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프랑스혁명과 산업혁명 등 인류 문명의 폭발적 변화로 전쟁의 규모와 양상은 완전히 변화되었고, 현대의 물류, 금융, 경제 시스템의 근간이 형성되었다.

하지만 전쟁은 분명히 비극적이다. 전쟁은 많은 희생을 만든다. 수많은 전쟁으로 인해 인류는 많은 희생을 겪어야 했고, 그 아픔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쟁의 가능성이 낮아지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



601p
기원전 416년에 아테네인들은 평화 협상을 제안한 멜로스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위험 속에서 큰 위로가 되는 희망!... (그것은) 본질적으로 값비싼 것이며, 모든 것을 한 번의 기회에 걸고 있는 사람들은 파멸하고 나서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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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레디 마인드 - 원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6가지 법칙
프레데릭 페르트 지음,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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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늘 미래에 대해 내가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지, 다가올 미래에 준비되어 있는지 고민 한다. 하지만 미래는 그저 주어지지 않고 우리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저자는 구글 최초의 최고혁신전도사로 500여 명의 전 세계 구글의 혁신전문가들을 이끌며 조직의 혁신과 구성원의 창의성을 계발하는 데 힘써왔다.

저자는 미래 혁신을 위해서 지능이나 출신은 중요치 않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생각과 목표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고 미래를 구상하는 것을 이 책은 ‘퓨처 레디 마인드’라고 한다.


책에는 저자가 수천 명의 구글러를 통해 발견한 뛰어난 창의성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고 미래를 그려나가는 6가지 법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에는 자기 주도적으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방법이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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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개정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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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올림푸스 가디언> 이라는 TV 만화가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라는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당시 고교생이었던 나도 한번 보기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을 만큼 흥미로운 만화였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여전히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그에 앞서 2000년에 첫 권이 출간된 이 책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역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故 이윤기 작가께서 10년에 걸쳐 1~5권까지 완강하며 240만 독자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숨은 이야기를 전달해왔다. 그리고 이번에 첫 1권의 출간 25주년을 맞아 개정판이 새로 나왔다.

이 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흥미를 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어쩌면 어렵다고 느껴질수도 있지만 우리 일상 곳곳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것들이 많이 숨어있다.



어떤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미궁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여기에서 얘기하는 미궁이 무엇일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따르면 그리스 남쪽 크레타 섬의 왕 미노스가 미노타우로스(‘미노스의 황소’)를 가두기위해 전설적인 건축가 다이달로스에게 ‘미궁’을 만들도록 명령한다. 미궁은 누구나 들어갈 수는 있어도 그 안이 너무 꼬불꼬불하여 나올 수 없는 감옥을 뜻한다.


14P
미궁은 거기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화도 그 의미를 읽으려고 애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뜻에서 신화는 미궁과 같다. 신화라는 미궁 속에서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알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방법이 있다. 독자에게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바로 상상력이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따왔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이키의 로고도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사머트라케의 니케 동상의 날개 형상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동상의 날개를 왼쪽으로 눕히면 나이키 로고와 비슷한 모양이 보인다.


67P
저승 앞을 흐르는 강의 여신 스튁스(Styx), 이 이름은 ‘스튀게인(증오)’이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저승의 강은 곧 증오의 강이었던 셈이다. 저승을 흐르는 이 강의 여신 스튁스와 지혜의 신 가운데 하나인 필라스 사이에서 태어나는 자식들을 살펴보자. 질투의 여신 젤로스(Zelos), 승리의 여신 니케(Niche)가 이들의 딸이다. 젤로스의 이름은 ‘질투’를 뜻하는 영어 ‘Jealousy’에 그대로 남아 있다. 니케의 영어식 발음은 ‘나이키’다. 스포츠 제품을 생산하는 한 회사가 상표를 ‘나이키’로 삼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쉽게 이해 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책 읽는 내내 신화 속 상징들의 숨은 의미를 하나 하나 알아갈 수 있었다. 과거 그리스 로마 사람들은 세상과 삶의 모든 요소 요소에 신이 있음을 믿었고, 그 신들을 위한 신전을 세웠다. 신과 인간의 공존 속에서 그들은 눈부시게 문명을 발전시켜 나갔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 화려했던 역사의 산물이고 그들이 살아왔던 삶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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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 문명을 가로지른 방랑자들, 유목민이 만든 절반의 역사
앤서니 새틴 지음, 이순호 옮김 / 까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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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에덴동산의 이야기, 유목민과 정착민 사이의 갈등을 기록한 카인과 아벨 이야기 등
신화나 역사 속 곳곳에 등장하는 유목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 수렵채집인이었던 하람들의 후손임을 알 수 있다.
유목민으로 향유했던 삶의 방식은 유전자 속에 깊이 남아 있다.

현대의 디지털 환경에서는 새로운 “유목민”이 등장하고 있다. 한곳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곳으로 자유로운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대두되는 환경 문제로인해 환경을 거스르지 않고 섭리에 맞게 사는 삶도 재조명받고 있다.

자연에 맞서지 않고 자연의 흐름 속에 몸을 맞기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자연인들의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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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에서 중심으로 - 문재인 회고록 외교안보 편
문재인 지음, 최종건 대담 / 김영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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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 북으로부터 수백개의 오물풍선이 우리나라로 넘어왔다. 이 오물풍선들은 경기 강원의 휴전선 접경지역은 물론 경북 영천, 경주, 경남 거창 등 남쪽 깊숙히까지 넘어와 우리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차, 3차 오물풍선 살포로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GPS 전파 교란 공격과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등 군사 위협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잊혀질만 하면 다시 반복되는 북한의 이런 군사 위협을 접하게 되면 우리나라가 분단 국가임을 그리고 여전히 불안한 안보상황에 놓여있음을 상기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결코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방에서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은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자칫 실수로라도 오발탄이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전쟁으로 확산 될 가능성도 내제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긴장 속에서 살아야 할까. 과연 통일은 실현 불가능한 일일까. 어릴적 학교에서 수시로 부르곤 했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노랫말 처럼 지금 이 시대의 우리에게 과연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 할만큼 통일에 간절해하고 있을까. 분단 이후 세대를 거듭해 갈수록 통일에 대한 기대나 간절함은 점점 희미해지는 느낌이다. 오히려 그보다는 지금 당장 먹고 사는 문제, 내 앞에 닥친 현실적인 문제에 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라는 현실 외에도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한 작은 반도국가이면서 대륙에서 태평양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로 미국과 일본 중국의 가운데에서 강대국 사이에서의 외교가 어느 나라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 특히 수출 중심의 산업기반을 가지고 있어 사회, 정치, 경제 문제에 있어 외교와 안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책은 2017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문재인 정부의 5년간의 주요 외교 안보 기록을 담고 있다. 2017년 5월 9일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되었다. 헌정 사상 초유의 전임 대통령 탄핵이라는 상황에서의 당선이라 이전 대통령들에게 주어졌던 2달여간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도 할 수 없었다. 당선 된 그날 오전 간단한 약식 취임사 발표를 시작으로 바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해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산적해있는 외교 사안들을 처리해나가야 했다. 이전 대통령 탄핵부터 대통령 취임까지의 공백을 빠른시일 안에 매꿔야 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외교적 위기 상황이었다. 북한은 하루가 멀다하고 미사일을 쏘아댔고,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하게 하고 있었다. 중국과는 사드 배치를 두고 최악의 관계로 치닫고 있었다. 일본과는 전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합의 논란과 소녀상 철거 요구 등으로 냉랭한 상황이었다.


이 회고록에는 당시 급박했던 국제 정세와 국내의 내부 사정 등 당시의 문 대통령의 소회와 후일담을 밝히는 책이다. 주요 강대국들의 패권 다툼의 소용돌이 속에서 위기의 한반도를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끌었고, 열강들 사이의 사건 속에서 중재자이자 협상가 역할을 도맡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의 순간을 인터뷰 형식으로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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