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몸 안에 있다 - 의사이자 탐험가가 들려주는 몸속에 감춰진 우리 존재와 세상에 대한 여행기
조너선 라이스먼 지음, 홍한결 옮김 / 김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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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우주 만큼이나 신비롭다. 우리 몸 속의 각 장기들은 각자의 역할에 맞게 끊임없이 움직인다. 목구멍은 위험천만해 보이는 구조에도 기도와 식도를 경계로 음식과 산소를 구분해서 통과 시킨다. 심장은 몸 속의 혈액을 구석구석까지 보내준다. 그 밖에도 몸 속의 대변, 생식기, 간, 솔방울샘, 뇌, 피부, 소변, 지방, 폐, 눈, 점액, 손발가락, 혈액 등 우리 몸 속에 존재하는 열다섯 가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과 및 소아과 의사인 저자 조너선 라이스먼은 우리 몸 속을 누비는 탐험가처럼 몸 속 곳곳을 여행하듯 신체 기관을 설명해준다. 그 안에는 의학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의사 생활을 하면서까지 본인이 직접 격으며 만났던 환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실제 환자들의 사연을 통해 내 몸에도 참고가 될 만한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했다.


밥을 먹다가 사래가 걸릴 때 기침과 같은 반사작용이 없다면 치명적일 수 있고,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있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피부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한 편, 우리가 자꾸 떼어내려고 애쓰는 지방이 우리 몸에 얼마나 유용한 존재일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우리 몸 속 장기들은 평소에도 서로에게 의존하지만 아플 때 일수록 더 크게 의존한다. 그래서 어떤 몸의 이상 조짐을 다른 기관을 통해서도 알 수있다. 몸 속 기관들이 서로 의존하며 살아가듯 몸 밖의 우리도 서로 의존한다.
의학이라는 학문은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어려운 공부라는 인식이 있으나 이 책은 우리 몸 속의 신비로움을 탐험하는 의학이라는 학문에 우리가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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