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콘서트 2 - 일상의 이면을 들추는 쓸모 있는 경제학 경제학 콘서트 2
팀 하포드 지음, 이진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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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의 선택이나 행동에는 모두 마땅한 이유가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본인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 대상이 10대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학력이 높든 낮든, 인생의 경험이 많든 적든 자신의 자리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이 합리적 선택은 그 사회의 규범이나 제도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청소년의 낙태에 관한 법이나 10대들에게 형벌의 차등을 주는 법 등이 10대들의 선택에 영향을 준다. 어떤 범죄에 대한 형량을 높이면 그에 따른 범죄 발생률도 차이를 보인다. 불합리한 세상 속에서 좀 더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경제학에 대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


우리의 일상은 다양한 경제학의 프레임으로 둘러싸여 있다. 저자는 이런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사례들을 통해 경제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왜 잘나가는 여자가 평범한 남자와 결혼할까?”, “왜 이상한 후보가 당선될까?”,
“왜 무능력한 상사가 높은 연봉을 받을까?”
이 처럼 남녀 간의 문제, 직장 생활에서의 문제, 지역사회 문제 등 경제 논리는 우리 생활 이곳저곳에서 적용된다.



여러 경제 이론 중에서도 '일물일가 법칙과 결혼 양상의 상관관계'가 흥미로웠다. 남녀의 비율이 거의 균등하지만 아주 약간의 격차로 인해 잘 나가는 여성이 눈높이를 낮춰 평범한 남자와 결혼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결혼 슈퍼마켓’은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과도 비슷한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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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의 남성과 여성이 각각 20명씩 있는 결혼 슈퍼마켓이 있다. 남녀가 짝을 지어 계산대로 나타날 경우 100달러를 준다면, 남녀는 아마도 50달러씩 나누어가질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한 남성에게 무슨 일이 생겨 남성 19명, 여성 20명이 되었다. 혼자 남은 여성은 100달러 중 40달러만 받겠다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다른 여성들도 더 적은 돈을 받겠다고 할 것이다. 결국 남성은 99.99달러를 받고 여성은 1센트만 받게 된다. 같은 시장 같은 시간에 판매되는 상품의 가격은 같게 되는데, 이를 ‘일물일가의 법칙’이라고 한다. 결국 19명의 여성은 1센트를 받고 결혼 슈퍼마켓은 문을 닫는다.



경제 이론을 비교적 쉽게 이해 시켜주고 우리 삶에 경제학이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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