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타다> 다비드칼리 글.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나선희 옮김. 책빛.넓은 들판입니다. 사람들이 가득합니다.어느 순간, 큰 목소리가 들립니다."지금 선택하시오. 걸어갈지, 말을 타고 갈지."어떤 사람들은 걸어가는 것을 선택합니다.다른 사람들은 말을 타고 가는 것을 선택합니다.한 사람이 다른 선택을 합니다. 호랑이를 타고 가기로!사람들은 선택을 합니다.그리고 두 그룹 중 한 그룹은 매우 극단적인 결과를 맞이합니다.그 후로도 목소리는 두가지 중 선택을 하라고 하고..사람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또 한그룹은 극단인 결과를 맞이합니다.마지막 결말은... 책을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저는.... 아! 하고 탄성을 내뱉었습니다.이 작품은 작년 다비드칼리 작가님이 내한하셨을때 처음 접했어요. 홍대쪽에서 열렸던 북토크였는데 아직 출간 전인 책이라고 하면서 읽어주셨죠. 그리고 통역가분이 통역을 해주셨었는데 그때도 꽤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나요.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아! 라는 탄성을 내뱉었던 기억도 나고요. 사실 지금 다시 읽어도 여전히 충격적입니다.그림은 전체적으로 흑백톤에...몇가지 강조되는 부분에만 빨간색과 노랑색이 쓰였어요. 그리고 무채색으로 그려진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삭막함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그림자체는 크게 잔인하지는 않지만 글과 더해지면서 더없이 잔인하게 느껴졌어요."지금 선택하시오. 걸어갈지, 말을 타고 갈지."라는 말을 들으면... 당연하게 둘 중에서 선택을 하게 되겠죠.노랑과 검정 중 선택하라고 하면..당연히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거구요.생각해보면 지금 저에게 두가지 옵션을 주면서 고르라고 하면 그냥 큰 생각 없이 그 두 가지 중에서 고르게 될 것 같습니다.예전에 캐나다에서 어학원을 다닐때 어떤 주제에 대해서 발표를 하면...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저만 좀 다른 이야기를 해서 선생님이 매번 "넌 다른 시각을 가졌구나? 새로운 관점이네" 라고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나요. 전에는 같은 사건도 좀 다르게 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전에는 "왜 그래야해?" 라고 하며...다른 생각도 좀 해봤던 것 같은데 점점 있는 옵션 중에서 선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나이가 들다보니...굳이 부딪히기보다는 점점 다른 사람 의견을 따라가는 안전한 선택을 하게 되더라구요. 조용히 살고싶달까...마지막장을 읽으면서 "아!"하고 탄성을 내뱉음과 동시에 내가 이래서 다비드칼리작가님의 그림책을 좋아하는거지! 하는 생각을 했어요.결말이 궁금하다면..<호랑이를 타다>를 읽어보시길.. 그리고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인스타그램 이벤트로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호랑이를타다 #다비드칼리 #책빛 #그림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