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예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기엔 좀 이르지 않을까 싶었는데...의외로 귀 기울여서 잘 듣더라구요...매번 다른 손님들과의 짧은 에피소드들이 나오기 때문에 중간에 끊었다가 이어서 읽기도 좋고 5살 예지에게도 부담없는 책이었어요.물론 그림책과는 다르게 중간 중간 해석을 필요로 하거나 단어 뜻을 묻기는 하더라구요.아이에게 읽어줘야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내어 쭉 읽었는데그래서 조금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팥빙수 산 지도를 보니 저도 같이 가보고 싶고..그리고... 나도 펑펑에게 안경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싶다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특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피소드들이 마음에 들었어요.-소풍날의 날씨가 궁금해-친구의 슬픔이 궁금해-내 짝궁이 궁금해5살 예지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에피소드들이었고제 입장에선 참 귀여운 어린이들의 귀여운 에피소드였어요.특히 스피노가 별똥별 보고 비는 소원은 넘 귀여워요. ㅋㅋㅋ전에 전천당을 읽어줬는데... 예지는 좋아했지만 내용이 영...5살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나마 무난한걸로 3개 정도 읽어주고 말았어요.<팥빙수 눈사람 펑펑>은 다음 에피소드들이 너무 궁금해져서 2권은 언제 나올지기다려집니다.보람 작가님 팬이라서 어떤 그림이 담겨있을까 궁금했는데아직 채색 전이지만 보람 작가님 특유의 귀여운 그림이 담겨있어요.채색이 완료된 완성본도 얼른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원래 책에 낙서하는 걸 허락하지 않지만 이건 가제본이니 아이의 채색을 허락해 보려구요.보람작가님 그림에 채색을 할 수 있다니 그것도 역시 좋은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예지는 펑펑의 안경으로 자기가 엄마 뱃 속에 있을 때 뭐했는지가 보고 싶대요.저는 제가 볼 수 없을지도 모를 제 나이가 된 예지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행복한 중년을 맞이 하고 있는지... 엄마처럼 중년인걸 잊고 마냥 즐겁게 지내고 있을지..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책을 원하시나요?아이에게..그림책말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싶으신가요?바로 이 책이예요!!!눈으로 가득하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이야기 <팥빙수 눈사람 펑펑>을 만나보세요!#팥빙수눈사람펑펑 #가제본서평단 #창비 #나은동화 #보람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