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말도 안되는 이야기> 안효림그림책 길벗어린이1편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 이은 2편 <또 말도안되는 이야기>예요.1편 마지막 장면의 “엄마가 나보고 풀을 먹으래...“가 2편으로 이어집니다.두 페이지 가득 찰만큼 커~다란 하지만 귀여운 하마. 하마는 ”엄마가 나보고 풀을 먹으래. 풀은 정말 맛없는데!“하며 불만을 털어놓아요. 그걸 들은 애벌레 친구들은 엄마들은 허풍이 심하다며.. 엄마가 있지도 않은 날개 말리는 법을 맨날 말해준다며...함께 궁시렁 거립니다.그런데 엄마가 맨날 말해준 풀찾는 방법이 자꾸 생각난다는 하마. 정말 배가 고파지자 그 방법대로 풀을 찾아나섭니다. 엄마가 얼마나 여러번 말을 해줬는지 하마가 잘도 기억하고 있어요. 엄마가 말한대로 가니 그 끝에는 정말 엄청 맛있는 풀이 가득했어요.처음엔 하마가 왜 풀을 먹지?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저는 이번에 처음알았는데, 하마가 초식동물이라네요! 덩치가 크니까 당연히 고기를 먹을 것 같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하마의 애벌레 친구들은 맛있는 풀을 잔뜩 먹고 번데기가 되었다가 나비가 됩니다. 이렇게 애벌레-번데기-나비로 이어지는 나비의 한살이도 알 수 있어요.그래서 초식동물에 관한 수업이나 나비의 한살이 관련 수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코에 뫼비우스의 띠를 두른 것 같이 생긴 귀여운 하마 그림도 귀엽고... 쫑알쫑알 말도 많은 다섯마리 애벌레들도 귀여워요. 저는 그림이... 귀여운 그림책이 좋더라고요.아이는 “쫀득쫀득! 달콤한 즙이 주르르!“라는 문장이 제일 재밌었대요. 저는 “우리 엄마도 풀 찾는 법을 맨날 말해 줘. 싫은데 자꾸 생각나!“ 이 장면이 제일 좋아요.! 뭔가 짧은 팔로 머리를 붙들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귀여워서요.그리고..은근히..숨어있는..엄마 말을 잘 듣자는 메세지!마지막에 나비가 된 애벌레들은 날개가 보송보송 잘 말랐다며 서로 감탄을 해요. 초반에 엄마가 있지도 않은 날개 말리는 법을 알려준다며 꿍시렁거리던 애벌레들이말이죠. 역시 엄마말은 잘 들어야해요.하마도 엄마말을 잘 안들었으면 배고플때 풀을 찾아나설수 없었을거예요. 물론 아이들이 이렇게 기억하려면 엄마가 엄청 자주.. 아마도 맨날 해줬겠지요. 다 피가되고 살이되는 이야기인데... 잔소리한다고 꿍시렁거렸던 어린날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제가 아이한테 매일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요. ㅎㅎㅎ 똑바로 앉아서 밥먹자. 뛰지 말고 걸어다니자.. 등등 앞면지와 뒷면지의 그림은 이야기만들기로 활용할 수 있어요. 면지에 말풍선을 달아보거나 북아트로 미니북으로 만들어서 나만의 책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같구요.말풍선 넣기는 어제 동화쌤 수업<그림책으로 놀면 달라집니다>에서 배운거 활용한건데요. 아이랑 같이 말풍선 넣기를 해봤는데 짧지만 그래도 상황에 맞는 말을 잘 넣더라구요. 아이가 그림보고 어떤 말이 들어갈까 이야기하고.. 제가 적어보았어요.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뭘까?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편 나왔을때 제목만 보고 너무 궁금했었거든요. 그때 바쁜 일상속에 잊었다가 2편 서평단에 당첨된김에 1편도 찾아보았어요.1편은 수영이야기라서 물고기친구가 나오고 색깔이 전체적으로 파랗고 2편은 풀 이야기라서 애벌레친구가 나오고 색깔이 전체적으로 초록빛이예요. 같이 놓고 비교해가면서보는 것도 재밌더라구요. 1편 마지막 장면이 2편으로 연결된 걸 보니 2편 마지막 장면의 ”엄마가 나보고 목욕을 하래.“가 3탄예고 같아서 3탄이 기대가 되더라구요. 또 제가 모르는 정보들 담겨있겠죠? 그래서 다음 책 내용도 정말 궁금해지네요.3탄도 기다릴게요~네이버카페 제이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또말도안되는이야기 #안효림그림책 #길벗어린이 #그림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