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돼지와 늑대의 로맨스코미디스릴러 그림책 <블러와 고프>라는 설명을 보고 정말 궁금했어요 로맨스? 코미디? 까지는 그럴 수 있는데 로맨스코미디에 스릴러라니?로맨스는 돼지랑 늑대랑 사랑을 할 것 같고... 스릴러는 뭐지?스릴러면 잡아먹나? 사랑하는데? 제 부족한 상상력으로는 도저히 어떤 내용인지 전혀 예상이 안되더라구요...책을 받자마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4살 아이는 이해를 못했지만 엄마는 혼자 킥킥거리며 봤답니다.블러가 돼지고 고프가 늑대예요. 배부른 돼지 블러. 배고픈 늑대 고프 이렇게 따온 이름이겠지요? 그런데 책을 처음읽을때는 누가 블러인지 누가 고프인지 엄청 헤깔렸어요... 누가 여자고 누가 남자인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뭐 두번째 읽으니 이름이 안 헤깔리더라구요. 모자의 생김새로 보아 블러가 남자같아요. 고프도 블러보고 멋있다고 말해주는 장면이 있으니까 맞겠지요?블러는 왜 바보같이 고프가 채식주의자라고 하는 걸 믿었을까 생각해봤거든요. 잡혀 먹힐 상황에서 저렇게 좋은 아이디어를 짜내서 위기를 모면하는걸 보면 똑똑한 돼지 같은데 말이예요. 그런데 여러번 책을 보다보니까....둘이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블러는 놀라기도 하는데 침도 흘려요...놀라서가 아니라 혹시 이상형을 만나서 첫눈에 반한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어요. 아 첫눈에 반해서 침흘리는건 쫌 이상한가요? ㅎㅎㅎㅎ 블러가 포크로 자기 찌르면서 아픈거 참느라 눈 빨개지는 것도 너무 재밌고 아니 이런 분위기에 갑자기 둘이 함께 노을을 바라보며 분위기가 묘해지는 주말 드라마같은 상황도 너무 재밌고 ㅋㅋㅋ 특히 로맨스로 넘어가는 장면도 너무 웃겼어요. 와우~ 이런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설정을 그림책에서 보다니! ㅋㅋㅋ다른 그림책보다 좀 종이가 얆아서 자꾸 두장 넘어가요..이게 내용의 흐름이 중요하니까 두장넘기면 안되거든요. 처음 책사면 책장을 천천히 살살 한장씩 잘 넘기시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양은아 작가님 인스타 보니까 그림책 밑그림인지 색칠공부하기 좋은 그림 있던데 독후활동으로 색칠할 수 있게 제공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이랑 같이 칠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쓰고 보니 이게 서평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마치 누구한테 편지 쓴거 같네요재미있는 장면은 스포하고 싶지 않아서 두루뭉술하게 적었어요. 이건 직접 보셔야하거든요. 로맨스코미디스릴러가 있는 그림책 <블러와 고프> 추천합니다. 직접 읽어보시고 이게 왜 로맨스코미디스릴러를 느껴보시길 바라요~!*출판사에서 해당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