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 작고 여린 생의 반짝임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스텔라 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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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환자라 부르지 않는 유일한 병동 신생아 중환자실 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신생아 중환자실이라... 참, 갓 태어난 아기가 왜 아파야 할까? 읽기도 전부터 마음이 아려왔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신생아 중환자실의 의사인 스텔라 황은 엄마이자 의사이기에 그 누구보다 아기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고, 보호자들을 위해 깊이 공감해준다. 하지만 그녀도 사람이기에 마음이 무너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의사들의 고충과 부담감, 사명감을 너머 그들이 견뎌야 하는 그 무게를 감히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작고 꺼져가는 환자들을 대하며 두렵고 괴롭지만, 묵묵하게 할 일을 해서 아이가 본연의 모습대로 자랄 수 있게 포기하지 않는 그녀. 정말이지 읽으면서 경외감이 절로 들었다. 그 압박과 스트레스를 이길 정도의 사명감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스텔라 황, 그리고 신생아 중환자실,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의사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의 마음을 보내며 책을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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