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알찬 하루란, 하루를 얼마나 바쁘게 보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만족스럽게 보냈는지에 달렸기 때문 아닐까?“어느 날 친구에게 ”나오냥은 HSP인 것 같아!“라는 말을 들은 뒤, 나를 조금 더 이해하고 일상에도 변화가 생긴 작가 나오냥의 잔잔한 이야기이다. 일단 힘을 뺀 이야기라 너무 좋았다. 어떻게 모든 사람이 파이팅 넘치게 살 수 있을까? 혈액형이니 MBTI니, 온갖 것들을 이용해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려 하면서도 사회는 여전히 묘하게 비슷한 삶의 형태를 요구한다. 그리고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들을 낙오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 바운더리에서 벗어나면 좀 어떤가? 왜 꼭 꿈이 있어야 하지? 나와 맞지 않는 일을 꼭 노력해서 잘 해야 할까? 타인(그것이 부모님이라 할지라도)의 말에 상처받을 바에야 흘려듣는 게 나은 것 아닐까?이제부터라도 주변 사람들을 챙기며, 인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행복해지는 것들에 신경 쓰기로 했다. 무해한 작가의 따뜻하고 섬세한 격려가 큰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