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집사라면 미래와 그래를 알 수도 있다. 동물농장에도 나왔고, 단짝에도 나왔다. 바로 그 미래가 나오는 현실 속인듯 상상 속인듯 기묘한 이야기. 뇌성마비를 앓는 미래와 세 발 고양이 그래,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인 단테까지 셋이서 힘을 합쳐서 아이들을 아프게 하는 두창신을 물리치는 이야기이다.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경 이야기를 조금 알면 좋다. 고양이가 귀신을 본다는 이야기라면 익히 들어서 알고 있겠지만, 메두사도 아니고 묘두사는 처음 들어봤다. 고양이 머리에 뱀의 몸을 한 귀신이라니! 실제로 조선시대 야담집에 등장한 녀석이라니! 그래서 현재 시점의 이야기이지만 두창신과 묘두사를 아주 잘 버무린 덕분에 민담 같기도 해서 흥미로웠다.따뜻한 겨울, 온 가족이 다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