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듭니다 - 하루는 망했어도 여전히 멋진 당신에게
이지은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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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은 보자마자 표지에 홀렸다. 내가 좋아하는 일러스트 작가님의 그림이었기 때문이다. 심쿵한 마음을 다잡으며 책장을 넘겼다.

하루는 망했지만 나는 여전히 멋지고, 세상은 가혹하고 내 마음이 부서졌더라도 나는 나를 마음에 들어할 수 있다. 내가 아닌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응원해주는 책이다.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정말이지 너무 많았고, 페이지마다 위로를 받았다. 다들 서로 사랑해주고 사랑받으며 살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삶은 너무 바쁘고, 풀어야 할 과제들은 어린 시절 문제집보다도 많고, 지켜야 할 것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 생겨났고, 물리적으로도 멀어져만 가고, 체력은 한계가 있고, 이렇게나 우스운 핑계가 많다, 이별에는. 이 핑계는 나의 것만이 아니어서 홀로 애쓴다고 달라지는 건 많지 않았다. 지금의 인연들은 어디까지 함께할 수 있을까. 온 마음을 다해야지 싶다. 언제 어떻게 멀어지더라도 추억하고 싶은 기억 몇쯤은 가슴에 진하게 남도록.“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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