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회고록이다. 아들이었던 가브리엘은 조현병 환자였다. 대학시절 발병 후, 치료와 회복의 과정을 의학적 측면이 아니라 인간적인 측면에서 쓰여졌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지만 가브리엘의 부모님이 조현병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나 싶기도 해서 안타까웠다. 하지만 결국 가브리엘은 마트에서 성실하게 일을 하며 예술적 재능을 펼치다 결국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환자의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얼마나 사랑했는 지 책에 가득 담겨있어서 뭉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