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 먹을 줄만 알았는데 시험에 들게 될 줄이야 띵 시리즈 18
김미정 지음 / 세미콜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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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킨을 안 좋아한다. 치킨 헤이러에 가까운듯! 이 말을 하면 사람들의 99.9%는 놀란다. 왜 치킨을 안 좋아하는지, 원래 싫어했는지, 치맥도 안 먹는지 토끼눈으로 이것저것 물어보는 걸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킨을 좋아하나보다 할뿐. 그런데 어쩌다가 치킨러버, 1년에 400일(...) 정도는 치킨을 먹는 사람과 결혼을 하면서 나도 치킨에 대한 지식이 쌓이기 시작했다. 치킨이라고는 1년에 한 번 코리안 시리즈 정도에나 시켜먹던, 심지어 집 앞 치킨집 생맥이 맛있다는 이유로 그 집에서 생맥과 후라이드 한마리를 시켜서 먹고 그 마저도 셋이 다 못 먹어서 부엌에서 한 일주일을 굴러다니다가 버려지는 그런 집에서 커온 나다. 남편이 치킨을 그렇게나 좋아하는 것도 의아했지만, 후라이드는 다 후라이드라고 생각했는데 브랜드별로, 지점별로 차이가 있다는 것도 처음 듣는 얘기라 미엘이 좀 유난인 게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래서 치킨러버를 이해하기 위해 읽은 띵시리즈 치킨책, 먹을 줄만 알았는데 시험에 들게 될 줄이야!

저자는 우연히 배민에서 여는 치믈리에 시험을 쳐서 무려 수석(!)을 차지한 공인된 치믈리에이다. 정말이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치킨에 진심이 된걸까! 여튼, 그래서 그동안 살면서 먹은 치킨에 대한 이야기를 쭈욱 풀어놓는데... 요즘 다시 핫해진 마트 치킨에 대한 이야기, 미엘도 주장했던 점바점의 갭, 그리고 온갖 치킨들에 대한 얘기가 정말 끝도 없이 이어졌다. 진짜 경외감이 들 정도였다. 한 분야(?)에 이렇게 정통하게 될 정도로 좋아하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 마음이 치킨 헤이러인 나의 마음 마저 움직였다. 몇가지는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으니까! 조만간 치킨 먹는 피드가 올라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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