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플레저
클레어 챔버스 지음, 허진 옮김 / 다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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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플레저는 절대 작은 즐거움이 아니다!" 그래? 그럼 큰 즐거움인가? 라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다. 각종 런던 잡지의 "올해의 책"으로 뽑히고 드라마화까지 확정된 화제의 책!

열차사고로 시작하는 책은 사실 있을 수 없는 수상한 주장을 하는 편지로 이어진다. 편지와 일기의 문체가 제법 고풍스러워서 고전의 느낌도 난다. 그리고 진의 고민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섬세해서 과연 제인 오스틴을 잇는 후계자라고 하는지 알 것 같은 필력이다. 여튼 평생 고립된 삶을 살던 그레천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서서히 삶이 바뀐다. 그리고 작은 기쁨이 쌓여 결국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행복의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이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메세지가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중간중간 나오는 살림팁이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는데, 이 책의 작가가 한국 사람이 아니구나가 여실히 느껴진 것이 웃음포인트였다. 모두들 올여름을 스몰플레저로 채워나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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