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 나를 잃어버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신고은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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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이 굉장히 흔해졌다. 관련 사건들도 자주 티비에 나오고,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각종 소설에도 엄청 많이 등장하는 소재였다. 하지만 역시 관심을 가져야 눈에 들어오고, 거를 사람과 피할 사람을 알 수 있게 된다. 가스라이팅은 관심을 가지고 경계해야하는 이슈인데, 왜냐하면 실재하는 행위이고 쉽게 우리 삶을 침범해서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1장에서는 가스라이팅의 다양한 상황, 2장에서는 가스라이팅에 대한 정의, 3장과 4장은 가스라이터와 가스라이티, 즉 가스라이팅 속 사람들에 대한 관찰과 서술,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법에 대해 쓰여있다.

읽으면서 지나간 내 삶의 관계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언제나 관계가 힘들었던 나로서는 떠오르는 일들이 많았는데 나도 거절을 잘 못해서 연습을 오랫동안 하고 있는데( 여전히 잘 안 되지만), 마지막 나아가는 글에서 "끊어야 할 관계를 끊지 못하면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관계를 놓칩니다. 적절한 단절은 오히려 더 따뜻한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내지요. 그런 의미에서 끊어내는 것은 오히려 함께하는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라는 문장이 굉장히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놓지 못하고 미련을 갖던 관계가 있었는데 얼마 전에 청산을 했다. 지나고 보니 왜 굳이 질질 끌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 적절한 단절이 꼭 필요하다는 말이 떠올랐다. 이제 그 빈공간을 소중한 사람들로 다시 채워나가야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친 덕분에, 지금은 나를 존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더 많이 남아있게 된 것 같다. 그 사람들과 더 행복한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야지!

덧, 늘 느끼지만 이런류의 책과 상담은 가해자들은 관심도 없는 것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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