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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오늘 하루 - 일상이 빛이 된다면
도진호 지음 / 오도스(odos) / 2021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은 모두에게 힘든 해였다. 외출도 힘들고 매일이 똑같고, 지겹고, 지루한 나날의 연속. 그런 일상 속에서 반짝이는 순간들을 찾아 하루씩 모아둔 보물 같은 책이다.
책장을 넘기다 만난 목련에 친정 자목련 얼굴을 떠올리고, 벚꽃을 보고는 아무도 없던 새벽 여좌천의 흩날리던 꽃잎 생각, 어딘지 모를 카페, 기찻길, 도로, 골목 등등..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타인의 흑백 사진들을 보며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고, 추억을 떠올렸을까? 시시한 책이라 치부하며 옆으로 스윽 밀어뒀으리라.
오늘부터 일상의 모래 속 빛나는 나만의 사금들을 찾아 차곡차곡 모아야겠다. 당장은 하찮아 보이지만, 이또한 소중한 추억이 되겠지.
힘든 시기에 큰 울림을 주는, 깊은 위로가 되는 책을 만나서 새로운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