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독립출판 2 우리, 독립출판 2
북노마드 편집부 엮음 / 북노마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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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독립출판>은 독립출판을 준비하는 예비작가들을 위한 책이다. 독립책방 탐방을 좋아하고, 독립서적 읽는 것을 좋아한다면 또한 읽어봐도 좋을 책. 독립출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자세한 소개서라기 보다는 독립출판으로도 탄탄한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작가 6명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도쿄규림일기의 김규림 작가는 2017년 동료들과 독립 출판 수업을 신청했다가 '얼떨결에'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드라마틱한 삶의 변화가 있지는 않아도 '무엇이든 책이 될 수 있구나'라는 확신이 든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블로그 이웃들이 먼저 관심을 가져 주어 예약만 400부로 시작했다는 도쿄규림일기는 읽어보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책인데 이 책에서 만나게 되어 더욱 반가웠다.


김진아 작가는 꾸미지 않은 날것의 마음을 접하는 독립출판이라는 매체를 통해 불안한 마음에 공감하고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본인이 운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만든 책 <요가 시리즈>에는 가장 '나다운' 표현을 하는 것에 비중을 두었고, 판형과 인쇄 방법, 제본 방법과 가격등을 고려할 때 독자들이 손쉽게 접근하도록 노력했다고.


우울증으로 인해 몇 달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지냈던 적이 있다는 김현경 작가는 2016년 우울증에 대한 인터뷰집으로 독립출판을 발간했다고 한다. 매일매일 마음 내키는 곳에서 작업하며, 책 만드는 작업 만큼은 너무 재미있다는데...책 작업 노하우라 함은? 기획 노트를 쓰고, 주변 사람들에게 어떨 것 같냐고 많이 묻는다는 것?!


베스트셀러에 오른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백세희 작가 역시 우울감과 자살충동 때문에 상담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처음 독립 출판물을 출간할 때는 클라우드 펀딩, 텀블벅을 이용하며 사람들의 관심도를 확인했고, 그 후 서점에 입고 요청을 시도했다고 하는덴 그 때 당시 서점에서 거절을 당하기도 했다고.


오랫동안 습작을 하고, 공모전에 도전하며 어디에도 발표되지 않는 창작물을 만들다 보니 지쳐 독립출판을 하게 되었다는 서귤 작가. 체력과 시간이 부족하지만 '서과장'이라는 직함으로 회사생활을 하며 퇴근 후 '서귤 작가'로서 창작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고 한다.


디자인 일을 했던 유재필 작가는 친구가 먼저 독립출판 후에 재미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을 지켜보다가 독립출판을 시작했다고 한다.

여자친구와 함께 독립서점 <오혜>를 운영하며 서점 일 하는 것만으로도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유재필 작가는 재미 있고, 잘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을 받는다고.






"책을 만들어 밥을 벌어먹고 사는 사람으로서 나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사람들이 다시 책을 읽게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책이 귀했던 시대에도, 책이 넘쳐나다 못해 인스타그램에 소비되는 지금도,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책을 읽는 사람은 읽지 않는 사람보다 적었다. 그 소수의 사람들이 시대의 물결에 떠내려가지 않고, 책의 물질성의 변화를 의식하지 않고 늘 읽어왔다고 나는 믿는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변함없이 책을 읽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SNS가 만들어내는 동시대적 풍경을 향유하는데 ‘책‘만 한 아름다운 매체가 없다는 것을 실감한 사람들이 ‘추가‘된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p160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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