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왕이 온다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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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호러소설을?' 하고 생각하면서도
(무서운거 안보고, 안듣는 저라서요)
몰입해서 읽은 책이예요.
최근 읽은 소설 중에 가독성 최고랄까.
이틀만에 읽어버렸어요.
..
.
"엄청나게 무서워 죽을것 같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랬다면 못 읽었을거예요)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에 빠져들어
금방 읽어버렸어요.

1장,2장,3장 으로 나뉘어진 글 속에서
각각 다른 주인공들의 입장과 관점에서
바라보는 같은 사건, 다른 시선.

문제/사건의 실마리가 해결될 듯 하다가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던지,
설마..하고 의심하는 순간이 지속된다던지,
하면서 책 읽는 내내 긴장감이 있었어요.
뻔한 그런 진부한 소설도 아니었구요.
 


"<똑똑> 하고 내 이름 부르며 보기왕이 올 것같아, 그럼 어떻게 하지?"
정도의 후폭풍은 며칠 이어졌어요.



제가 먼저 읽고 친구에게 빌려주었는데 똑같이 말하더라고요.
유치할 줄 알았는데, 유치하지 않았고
뭔지 모르겠지만 몰입도가 엄청나서 금방 읽어버렸다고.
마지막으로 저에게 물었어요.

"누군가 네 이름 부르면 어떻게 할거야?" 
.
.

 

  

"미에 현, 즉 옛 시만의 해녀들은 똑같은 무늬를 도만세만이라고 부르면서 부적으로 사용했습니다. 검은 실로 손수건에 수를 놓기도 하고 말이죠. 흔히 사용하는 도형이라서 한마디로 말할 수는 없지만 세이메이 음양도(중국 고대의 음양오행설에 기초하여 우주, 자연현상의 원리나 인간의 길흉을 설명하고 판단하는 신앙적 사상이나 학문-옮긴이)의 영향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게 오면 절대로 대답하거나 들여보내선 안 된다고. 현관으로 오면 문을 닫고 내버려두면 되는데 뒷문으로 오면 위험하다고, 뒷문을 열면 끝이라고. 잡혀서 산으로 끌려간다고. 정말로 끌려간 사람도 굉장히 많다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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