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마음이 잘 맞을것 같은 친구를 만난소라는 친구의 연락처가 적힌 메모지를 잃어버려서속상했다. 그때 '기운이 없는 날 '아자!'하고 소리치고고개를 들면 즐거운 일이 일어난다'는 그 친구의 말을 떠올리고 고개를 드는데, 하늘에 이상한 것이 떠 있다.바로, 하늘을 떠다니는 집이란 뜻의 '부유관'이다.이 부유관은 고민을 안고 있는 아이와, 아이를 돕고자하는 '물건'들이 만나는 장소이다.사람들의 애정이 담긴 물건들은 생각과 감정을 갖게되는 '자각'을 하게 되는데 각자의 사정으로 파트너(주인)가 없는 물건들이 부유관으로 모여들게 된다.물건과 마음이 맞는 파트너를 만나게 되면 종소리가 울리는 '공명'을 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파트너들은 하나의 능력을 선물 받게 된다. 단, 물건과 가까이 있을 때만 발휘된다. 부유관의 규칙은 간단하다. 부유관의 비밀을 발설하지 말 것. 발설하면 물건은 회수되고, 부유관에 대한 기억도 사라진다. 대신 부유관을 아는 파트너끼리는공유해도 상관이 없다.각각의 아이들이 부유관에서 자각한 물건들을 만나자신이 고민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도 하면서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비밀스러운 내편이 생기는 이야기에서어쩌면 아이들은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내편을 부유관 이야기를 통해 대리만족하는게 이 이야기의매력이 아닐까 싶다. 부유관의 부제가 '이상한 이야기의 시작'인것 처럼전체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보여주는 내용이라부유관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등장해서 고민을 해결하기도 하지만 부작용도 생겨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의 인물이 2권에서는 어떻게 해결이 될지, 소라는 계속 등장할것인지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이야기가 마무리가 되는데 이 점이 아이들이 다음 권을 기다리게 하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부유관을 다 읽고 나니 본인도 무심코 하늘을 한번올려다 보게 되었다. 그럴 일이 없다는 건 알지만하늘에서 누군가 나를 지켜봐주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다. "도무지 기운이 안 나는 날이 있을 거야.그래도 고개를 푹 숙이고 땅만 보지 마. '아자!'하고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고개를 들어 봐. 그러면분명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테니까."💡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