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걷는 소녀 - 2023 대산창작기금 수상작 미래주니어노블 15
백혜영 지음 / 밝은미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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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책하며 자기가 만든 죄책감이라는
감옥에 자신을 가두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네 탓이 아니다' 하고 다독거려줄 수 있는 이야기
"꿈을 걷는 소녀"

1년 전 사고로 동생 은별이는 병원에 계속 누워있고
새별이는 엄마와의 관계가 서먹하다 못해
단둘이 있는것이 불편하다.

그건 다 동생의 사고가 꼭 새별이 자신의 잘못인
것 같고, 엄마도 새별이 때문에 동생이
다쳤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 최근에도 큰 사고가 있었다.
남은 가족과 친구들은 지금도 자신의 탓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보내지 않았다면, 그대로 있으라고 하지 않았다면,
약속하지 않았다면, 전화를 받았다면,
더 있다가자고 말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도,
남은 사람들도 아무 잘못이 없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사회적 시스템이
잘 못 된 것이지.

'다른 사람의 꿈을 엿본다'라는 설정을 통해
작가님이 하고 싶은 말이 뭘까?
어쩌면 따스한 눈길, 힘이 되어 주는 손길,
그리고 서로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걸
이야기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p191
엄마한테 용기 내야 할 일이 생기면 말해.
내가 옆에 있어 줄께.

p200
어떤 이들은 진짜 잘못한 사람이 아니라
피해자를 손가락질하기도 했으니까.

p202
신경 안 써. 나를 가장 잘 아는 건 나니까.
남들이 뭐라고 떠들어 대더라도
이 안에 있는 본질은 변하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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