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컬렉션 데몬하트 2
야스다 히토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게임이나 만화, 기타 매체를 원작으로 하는 코믹스가 잘 나오기는 외우주 지적생명체와 손가락 맞대서 교류하는 정도의 확률이라는 건 잘 아는 바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본인은 이미 이토 세이가 그린 <몬스터 콜렉션 ~ 소환술을 부리는 소녀>를 봐버렸다. 같은 소재를 쓰는데도 이 정도로 격차가 엄청나면 역시 보기가 괴롭다. 육문세계는 무진장 매력적이지만, 우우. 이렇게 그려내면 그 매력이 감소된다. 물론 검의 후작 아스모데우스를 비롯한 명계의 군주들은 멋진 데몬계 캐릭터들이지만… 이 정도의 거물들이 등장하는 것치곤 너무 재미가 덜하잖아! 라고 타박하고 싶다. 윽. -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암흑의 기사 - 로도스전기 외전
미즈노 료 지음, 조석현 옮김 / 들녘 / 199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다시피, 저주받은 섬 로도스가 있는 세계와 신수들이 있는 대륙 크리스타니아는 같은 세계 - 포셀리아에 있다. 두 소설들은 정확한 고유명사는 나오지 않은 채 노골적으로 관계를 암시하고 있으니 사전지식이 없더라도 두 작품들을 모두 읽으신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실 터. <암흑의 기사>는 좀 더 확실하게 두 세계관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된다. <로도스도 전기>에서 매력적인 주인공의 라이벌 캐릭터였던 흑의의 기사 아슈람의 일대기. 그가 암흑황제 벨드를 따르고, 그의 유지를 잇고, 그에게 속박되며, 최후에는 왕으로서 그의 백성들을 위해 신과 겨루는 이야기의 모음집. 따지고 보자면 팬서비스라고 해도 할 말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로도스팬들에게는 가치가 있다. 정말로. 평점을 짜게 줬지만 본인도 사실은 로도스팬이라서 꽤 애착을 갖고 있는 책이다. 흐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2월의 베로니카
타카네 준이치로 지음, 민유선 옮김, 토모조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척 보면 알 수 있듯이- 표지로 보든 제목의 분위기로 보든지 간에 이 글은 사랑 이야기다. 단권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근래 희귀한 팬터지 로망스. 애절함과 오해, 그리고 매듭지어지는 끝마무리의 애정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시지 않을 듯 싶다. 마음 속 깊은 곳 속에 침잠하는 육중한 감동 대신, 소복소복 쌓이고 오는 봄에 사르르 녹아내리는 눈 같은 잔잔한 감동이 있다. - 그런 면에서 <12월의 베로니카>라는 제목은, 엄청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 그리고 덧붙여서 두 번 읽을 때 더 맛깔스럽게 읽을 수 있다는 단권다운 서비스도 있는 것이다!

다만 아쉽다면 표지 일러스트의 퀄리티와 작중 등장하는 삽화간의 갭이 끔찍할 정도로 넓다는 것 정도. 꽤 심각하다. -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의 마도사 1
김근우 / 무당미디어 / 1996년 12월
평점 :
품절


자아, 이 소설은 <흑기사>와 <괴수>를 써낸, 그리고 써내고 계시는 작가 김근우의 작품이다. <흑기사>의 서장격이라고도 하지만, 사실 <흑기사>와 큰 관련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이 소설은 정말로 오래된 글이다. 어쨌거나 내가 본 한국 팬터지 소설은 <바람의 마도사>가 제일 처음이었던 것 같다. 많은 면에서 '원형'의 냄새를 풍기고 있고, 무협지를 연상케하지만(특히 마력 부분…) 그 전개와 구성도 짜임새 있다. 정말로 재미있는 글이다. 독자적인 네이밍이 돋보이는 설정을 풀어나가는 솜씨는 좋게 말해도 멋들어졌다고는 못한다(이후 작품에서는 정말로 멋지지만). 하지만, 다른 모든 점을 차치한다고 해도 바람의 정령왕 엘케인과 바람의 마도사 라니안 나이스만과의 관계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라니안은 겪은 모든 비극도, 결말도, 인과도, 그 둘의 관계에 비하면 초라하다. 앞서 무협지를 연상케한다고 하지만, 정령사와 정령과의 이 멋져버린 관계는 이 <바람의 마도사>를 진짜 팬터지다운 로망스로 만든다.

지금에 와서 구하기는 힘들겠지만, 글쎄. 꼭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한국 통신 팬터지의 어버이격이라고 뭐라고 하는 이유 이전에 이 글은 재미있기 때문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계마인전 1 - 회색의 마녀 로도스도 전기 7
미즈노 료 지음, 이미화 옮김 / 들녘 / 199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마계마인전, 원제 로도스도 전기는 내가 최초로 본 팬터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이 소설은 아직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하루에 한 권씩 사버리게 한 저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구식이라고 평가받는 로도스이지만 여전히 애착을 갖고 있다. 일본식으로 지독하게 왜곡되었다고 하는 성기사와 기사, 정령사와 마술사, 엘프와 드워프 등을 꼬집는 사람도 있지만, 글쎄. 나는 일본식이라기보단 로도스식으로 곱게 봐주고 싶다. 무엇보다도 초기작임에도 불구, 미즈노 료의 <영웅>을 만들어내는 그 필력에는 감탄해도 좋다. (맛깔스러운 글맛은 없지만.)

바람이라면 언젠가 광고했듯이 마계마인전의 허술하고 제멋대로의 번역 대신 개정되어 출간된, <로도스도 전기>의 이름으로 이 글이 다시 한국에 나오기를. <신 로도스도 전기>까지는 솔직히 바라지도 못하겠다. -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