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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 전설 1 - 망국의 왕자
미즈노 료 지음, 조석현 옮김 / 들녘 / 1997년 7월
평점 :
절판
<로도스도 전기> 본편의 과거, 30년 전의 마신전쟁과 육영웅에 관련된 이야기를 그려내는 글이다. 또 우려먹기냐! 라고 노성을 터트리기 전에 꼼꼼히 살펴봐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 로도스의 영웅은 육영웅에서부터 시작한다. - 그리고 이 마신전쟁의 이야기야말로 영웅에서 시작해서 영웅으로 끝나는 로도스 이야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나셀이라는, 역사에 남지 않은 영웅. 냉소적으로 소설외적인 면에서 보자면 미래의 이야기인 <로도스도 전기>가 먼저 쓰여지고 거기에서 언급되지 않은 인물이라, 저런 애매한 설정이 생겨났다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나셀은 나셀 자체로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작가도 변명했다시피 <로도스도 전기>의 연장선상이 아니라 <로도스 전설> 자체의 개별적인 소설로서 본다면 나셀이라는 존재는 충분히 빛이 난다. 그리고, 연결지어서 본다고 해도 4권에서 환하게 타오르는 그의 모습은 각별한 맛을 자아낸다. 그리고 젊은 시절의 육영웅. 그리고 쌍둥이 왕자. 용기사 마이센. 그외 많은 이름없는 영웅들.
로도스라는 세계에 매혹되었다면 꼭 봐야한다. 로도스라는 타이틀을 달고, 이처럼 재미있는 책이라면 <파리스의 성녀>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