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에 대하여
원철 지음 / 불광출판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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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철스님이 5년간의 답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60여곳의 장소와 백여명의 이야기를 담아낸 역사 문화 기행기이다.
책의표지부터 내 시선을 끌었다
폭염의 7월을 얼려줄듯 시원한 민트빛청록색.
먹그림으로 중간 중간 그려진 삽화에 매료되었고
무엇보다 목차를 보고 완전 빠져들게 되었다

모든 단락의 제목들이 짧고 간결한 시였다.
캘리를 쓰는 내게는 정말좋은 재료(?)들이여서

책을읽기전부터 설레일수밖에 없었다.

원철스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글들에서 역사와 그곳의 유래 를 정확히 알려주시니 수첩을 곁에두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듯 진관사 ,송광사,수성동계곡 등의 가야할곳의 리스트를 작성하며 책을 읽었다.4월이 되면 전남 해남 대흥사에 가보려고 한다 "4월 좋은날에 누군가 봄비 속에서 찾아오리라 " 하셨으니 그 누군가가 되어 녹우당을 찾아보련다.

돌아다니는걸 좋아하지않는 방구석1열 VIP 인지라 영상으로 보고 말면 그만 이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내게 방랑벽을 일깨우는듯하다.

시끌법석한 관광이 아닌 조용히 찾아가 원철스님이들려주시는 그곳의 유래와 이야기를 곱씹으며 돌아보고싶다.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을 바라보는 시간은

또다른 새로운 시작이아닐까

책중에 공감가기도 하고 우습기도하고

요즘세상의 풍경이되어 버린 풍경에 대해

쓰신구절이 인상깊었다



문수봉에서 해맞이를 했다. 예전에는 첫 일출을 향해 두 손을 공손하게 모으고 한 해의 소원을 빌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일출을 찍으려고 두 손을 바닷게 두 발가락처럼 모은다. 핸드폰의 대중화가 일출 풍속까지 변화시킨 것이다. 일출도 찍었지만 일출 산행객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기도하는 새로운 모습도 함께 찍었다. 합장은 합장인데 두 손바닥이 닿는 것이 아니라 양손의 두 손가락을 스마트폰이 이어 주고 있다. 태양신 혹은 일광(日光)보살을 찬탄하는 방식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인가 보다. 너나 할 것 없이 덕담과 함께 일출 사진을 보내며 새해 인사에 바쁘다.

- 본문 189쪽



낡아가는 것은 우리의 생각일뿐

세상과 시간은 언제나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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