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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삶 - 무엇을 선택하고 이룰 것인가
미로슬라브 볼프.마태 크러스믄.라이언 매컬널리린츠 지음, 김한슬기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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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삶

책소개

제목: 가치 있는 삶  무엇을 선택하고 이룰 것인가.

저자: 미로슬라브 볼프외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이 책은 예일대학교에서 10년간 학생들로부터 내 인생을 바꾼 최고의 수업이라는 찬사를 꾸준히 받았던 강의내용을 옮긴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추구해야 하는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동서양의 다양한 철학자들과 현인들의 지혜를 더불어 소개한다. 하지만 이 책의 특징은 해답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독자들에게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게 설명하고 질문을 던져준다.

강연내용을 옮긴 책이라 그런지 책을 읽다 보면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술술 읽힌다고 해서 내용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마치 멍 하니 강의를 듣다가 교수님이 하신 질문에 당황했던 경험처럼, 삶의 적용하기에는 앞에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이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 많아 고민의 시간을 가지며 천천히 읽어야 했다.

책에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좋은 삶이란 어떤 삶인가? 무엇이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가? 인간다운 가치를 품은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가? 등등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게 여러 지혜를 가진 현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이해하기는 쉬웠지만 해답을 내리기는 어려웠다.

p.36 삶의 가장 큰 열망을 이루는 데 성공한 삶이 반드시 인간으로서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없다. 인간다움의 미학은 의문을 품고 거기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인생을 꾸려나가는 데 있다. 이렇게 스스로 질문을 품고 답하는 능력은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을 결정한다.

p.144 삶은 대부분 그다지 중요할 것 같지 않은 사소한 선택과 비선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습관, 가정, 점진적 변화가 인생을 결정한다.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삶을 사는 지는 스톤헨지처럼 거대한 바위 몇 개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리 삶은 시간을 들여 차곡차곡 쌓아올린 수많은 벽돌로 이루어져 있다.

p.218 우리는 작고 연약하고 보잘것없다. 그렇기에 겸손하고 친절하고 온화해야 한다.

p.248 때때로 반복되는 노력은 반복되는 실패로 이어진다. 하지만 작은 실천으로 시작한 변화는 성공을 향해 나아간다. 소화하지 못할 만큼 많은 양을 삼키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스스로에게 성공할 기회를 주고, 천천하지만 확실하게 번성하는 삶의 비전을 향해 걸어간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p.322 진정으로 가치 있는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을 깨달을 수 있다. 반대로, 진정으로 가치 있는 죽음이 무엇인지 대답하지 못한다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의 비전을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 가치를 찾지 못한 사람은 결국 삶을 위해 살아갈 것이다.

이 책은 독서모임에서 꼭 같이 읽었음 좋겠다. 그렇지 않더라도 이런 책을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다시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지혜가 많은 현자라 해도 그 지혜가 나의 답이 될 수는 없으니, 나만의 레시피(p.177 레시피테스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재료들을 살펴보며 어떤게 나와 잘 맞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책 표지 투표부터 시작해서 서평단까지 함께했는데, 원하는 해답은 찾지 못했지만, 이 책으로 인해 내 기억 한 켠에 의문에 대한 질문이 자리 잡아, 앞으로 함께할 것 같다. 어느 날, 삶에 대해 해답을 찾고 싶을 때 또 꺼내 읽고 싶을 것 같다. 그땐 더 많은 질문에 답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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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도움이 되는 동시통역 중국어회화 - 상황별 필수 회화집, 개정판
제이플러스 기획편집부 지음 / 제이플러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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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 나온 것 처럼 출장이나 여행등 중국에 가게 되었을때 필요 상황별로 중국어회화가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비행기를 타서 공항,호텔 식당 쇼핑 등등 필요한 말 들이 책 왼쪽에는 한국말로 적혀 있고, 오른쪽에는 중국어로 발음과 함께 쓰여 있다.

몇 주 전, 남편이 중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하는 얘기가 막 중국에 도착해서 하루 정도는 중국어가 잘 안나오고 중국어로 듣기도 안되었다고 했다. 중국어를 매일 가르치는 직업인 남편도 그러한데 갑자기 중국 출장을 가게 되었거나 여행을 가게 되면 중국어로 말을 하기가 처음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럴때 이 책을 들고 다니면 간단한 문장들은 참고할 수 있어서 좋고, 크기도 어른손크기 정도 사이즈라 들고 다니기 부담이 없다.

쭈욱 한 번 책을 살펴 보니 왠만한 내용들은 다 들어 있고, 보충적으로 여행정보로 중국문화와 중국여행시 팁 같은게 담겨 있어서 좋았다.

이 서평은 jplus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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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는 처음이라 - 0원부터 시작하는 난생처음 부자 수업, 개정증보판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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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를 팔로워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이 책의 표지에 어떤게 좋을지 투표 하라는 글을 보고 나도 참여 했었다. 물론 내가 선택한 표지는 아니지만 투표에 참여했던 만큼 어떤 책일지 궁금했다.

정말 나는 돈 공부가 처음이라 어떤 마음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가 궁금했다. 내 동생이 주식을 해서 이익을

봤고, 건너 아는 분은 코인에 투자했다가 큰 돈을 손실했다는 소식도 들었었다. 그래서 나도 “투자”라는 걸 해보고 싶었고, 공부를 하고 싶었다.


술술 잘 읽히는데 밑줄 칠 부분이 많이 있었다. 돈을 안다는 것, 그리고 남들의 돈자랑에 어떻게 하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지. 등등 내가 반드시 깨닫고 돈이란걸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직접 돈을 다루어 보고 실패하면서 경홈을 쌓고 돈의 법칙을 깨닫고 마침내 수익을 낼 수 있는 당신만의 방법을 만들면 비로소 돈에 끌려 다니지 않게 된다“

이책의 핵심은 저 문장에 다 들어 있다. 작가는 저 문장을 내어주고 다시 쪼개며 돈을 다루는 법을 모은 돈의 단계에 따라 제시한다. 또한 “무작정” 돈 100만원을 가지고 투자를 하며 경험하라고 얘기한다. 그렇게 스스로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며 기록으로 남겨 자신만의 방법을 만든 후, 은퇴를 하든 더 많은 돈을 보는 고수가 되든 스스로 선택을 하라며 책을 마무리 한다.



이 책은 정말 추천👍

내가 이 책은 밑줄 친 내용을 투자 공책에 옮겨 적고 이 책에서 제시한 대로 행동으로 옮겨 보고 싶을 만큼 투자 하는데 마인드를 잘 알려주는 것 같다.



투자의 중급 고급 말고, 정말 나처럼 초보인 분들은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꼭 읽어 보면 앞으로 투자를 하는데 기준이 되어 이런저런 말에 현혹 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책 처럼 읽고 나면 내가 막 부자가 될 것 같은 셀렘을 주는게 아니라, 단단한 돌 하나를 마음에 넣어주는 책인 것 같다. 투자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사는데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운 책이다. 다산북스 고마워요❤️





이 리뷰는 [다산북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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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리더십 수업 - 테마파크 주차 요원을 글로벌기업 경영자로 만든 21가지 성장 원칙 현대지성 리더십 클래스 1
댄 코커렐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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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디즈니의 기업문화라는 커다란 틀안에서

댄 코커렐이란 사람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 성장해 나갔는지에 대한 책이다.

디즈니의 인턴사원, 주차요원으로 부터 시작해 부사장까지 올라가서 인지

작은 단위 부터 시작해 큰 단위의 조직까지를 아울러 각각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을 읽을 때는 목차를 꼭 살펴 보는 편인데 이 책은 목차 부터 심플해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이렇게 심플한 건 그만큼 말할 주제들이 정해져 있고, 군더더기가 없다는 느낌을 줬다.


가장 먼저는 나부터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해 알아야 어떤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갈수 있다는 제1부.

팀을 이끌어 가기 위한 몇가지 리더십 조언을 하는 제2부.

부사장의 자리에 올라 조직을 이끌어 갈때 필요한 마인드와 체계를 설명하는 제3부.

조직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 지를 말하는 제4부.



먼저 제1부 '나'를 리드하다 편의 키워드는 "셀프 리더십"이 아닐까 싶다.



먼저 나 자기 자신이 건강하지 않으면, 리더, 동료, 배우자, 부모 그 어떤 역할도 제대로 해낼수 없기 때문이다.

디즈니리더십수업 p.30



자기의 몸, 마음, 가치관과 시간관리가 왜 중요한지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잘 설명해 준다.이 부분에서는 확 와닿았던게, 내 동생이 일을 하면서 몸이 망가지는 걸 봤기 때무 에 더더욱 내 동생에게이 책을 권하고 싶어졌다. 주위를 살펴 보면 일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해 몸이 망가지고,몸이 정말 회복 불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을 때 그제야 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안다.



저자와 주변인들이 어떻게 셀프리더십을 키우는지등의 예시와 함께

자신이 하고 있는 운동관리 와 ' 성장마인드셋'

그리고 자신을 잘 알수 있는 MBTI 검사와 스트렝스파인더의 활용, 아이젠하워의 시간관리법등을 소개하며 "나 자신을 리드"하는 방법을 말해주며 셀프리더십을 어떻게 키워나가야 하는지 잘 말해준다.




제2부 ‘팀’을 리드하다 편의 키워드는 “태도”가 아닐까 싶다.



성공하려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찾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디즈니리더십수업 p.115



제2부에서는 저자의 리더십을 4가지 요소로 소개를 했다.


모든 팀원의 재능 활용

돈독한 관계 맺기

명확한 목표 설정

보상과 인정 방식

디즈니리더십수업p.143



제2부에서는 어떻게 하면 위의 4가지 요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방식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4가지 요소에서 핵심은 내가 생각했을 때 "태도"였다. 팀원의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해야 하는데, 그 좋은 질문은 관리자의 태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나머지 요소에서도 일에 대한 "태도", 사람에 대한"태도"가 관계를 맺고, 목표를 설정하고, 보상하고 인정하는 데 중요한 핵심이 되는 것 같았다.

4가지 요소 외에도 피드백에 관련된 설명이 나와 있는데, 나는 피드백 관련 부분이 젤 와 닿았던것 같다.


피드백은 ‘성격’에 관한 것이 아니라 ‘행동’에 관한 것이다

디즈니리더십수업 p173


나는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잘못된 행동을 고치길 바라는 말을 적당한 어조로 말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나를 위한 예시도 있어서 일상에서 활용해 보려고 한다. 하나의 예시를 말하자면



책에서는

늘 지각하는 직원에게 할 수 있는 적당한 표현은

“요즘 화상 회의 시간에 꾸준히 지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도 혹시 그런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ㅎㅎㅎ 번역투라서 자연스럽진 않지만, 매번 늦는 직원에게,

사실관계를 먼저 얘기 한후, 그런 행동을 인지 하고 있는지 되묻는 다면,

불쾌하지 않게 적당하게 피드백을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3부 '조직'을 리드하다 의 키워드는 "리더" 라고 생각한다.




제3부에서는 조직의 비전과 전략, 품질기준,교육평가, 인재개발,소통, 파트너십과 협업을 하는 방법등을제시하고,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디즈니는 어떻게 이것들을 행하고 있는지가 잘 나와있다.

제1부, 제2부에서는 작은 단위에서의 리더십을 말하고 있다면,

제3부에서는 큰 단위의 리더십을 설명하는 듯하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13장 목표가 뚜렷한 훈련편이였다.



저자가 매직킹덤상품부의 지사장을 맡을 당시 고객만족평가점수 문제로 고심하고 있었는데,"고객님이 만난 직원은 친절하고 도움이 되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평가가 낮았던 것이다.저자가 봤을때는 직원들은 한결같이 친절하고 다정했는데 평가가 낮았던 이유를 찾기 어려웠다.


그때 한 직원과 대화에서 그 이유를 알았다. 직원인 칼리사는 이렇게 물었다.

"댄, 그런데 친절과 도움이 같은 걸까요?"

친절이 고객존중이라면 도움은 효율성이였던 것이다.

댄의 직원들은 고객존중을 잘 했지만 고객의 기대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저자는 직원들에게 재고현황과 대체품 제시등의 교육을 통해 이를 해결할수 있었다.



조직을 리드 하는데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등등이 중요한 틀이 되지만,

더 중요한 건 고객들을 상대하는 직원들인것 같다.

이 직원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훈련시키느냐에 따라 한 조직의 이미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제4부 '변화'를 리드하라에서의 키워드는"현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변화라고 하면, 세계의 정세와 관련한 큰 물결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변화는 현장에서 얻는 아이디어와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체계가 변화를 리드하는 것이라 말한다. 한 기업의 문화에는 이해 하기 힘든 뿌리 깊은 고정관념이 있고, 관습이 존재한다.

이 관습을 어떻게 고쳐 나가는 지가 변화의 핵심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좋은 롤모델이 생겼다." 이다.



이제까지 리더라는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했다면, 아마 좋은 리더를 만나지 못해서 였을 것이다.좋은 리더는 어떠해야 한다는 본보기가 없기에 내가 좋은 리더가 되지 못했던 것 같다.물론, 내 역량이 부족했기에 더더욱 좋은 리더가 될 수 없었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좋은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 배웠고,어느 조직에 들어가 리더라는 역할을 맡게 되었을 때,댄 코커렐을 떠올리며 한번 더 읽어볼 것 같다.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 느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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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고 위대한 식물의 감각법 - 식물은 어떻게 세상을 느끼고 기억할까?
대니얼 샤모비츠 지음, 권예리 옮김 / 다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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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은밀하고 위대한 식물의 감각법

우리집 베란다를 차지하고 있는 다육이, 소나무, 거실에서 잘 크고 있는 이름 모를 식물들. 할머니가 농사를 지어서 인지 나에게 식물이란 존재는 평생을 함께 해온 "장식" 같았다. 때가 되면밥 반찬으로 , 간식으로 먹었지만, 그럼에도 식물에 대한 나의 생각은 늘 같았다.
식물을 생물 시간에 배웠음에도, 살아있는 존재로써 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식" 같던 식물에게도 감각이 있어? 식물들이 인간들 처럼 보고 느끼고 듣는다는 말이야?

[식물은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한다]


1.본다

식물은 줄기 위쪽 끝에서 빛을 보고 그 정보를 중간부분에 보내 빛을 향해 휘도록 한다. 이 사실은 다윈부자가 카다리새풀을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증명했다. 또한 식물은 여러가지 색의 빛 중에서도 빨간빛에만 반응한다. 식물들이 어느 계절인지를 피토크롬이라는 광수용체가 낮이 길어지고, 밤이 길어진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저자가 말하는 식물의 보는 감각은 인간처럼 뚜렷한 이미지를 '보는'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다양한 색의 빛을 본다는 걸 말한다. 그리고 그런 식물의 감각을 '본다'라고 증명할 수 있는 재밌는 과학실험들을 함께 소개하였다. 다윈부자가 발견한 식물의 눈, 식물이 어떤 색의 빛을 보는지에 대한 과학자들의 실험등을 통해 우리와 다른 식물의 "보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다.


2. 맡는다

식물은 냄새를 발산한다. 에틸렌은 가뭄, 상처 등 환경스트레스에 반응하기 위한 식물의 진화 과정에서 생성된 호르몬인데, 잘 익어가는 열매에서 많은 에틸렌이 나온다. 익어가는 사과에서 나온 에틸렌은 가까이 있는 다른 사과들도 익게한다. 사과를 덜익은 과일 가까이에 놓아두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또한 미국실새삼은 토마토냄새와 밀냄새를 구별할줄도 안다. 그리고 식물의 잎들은 공기중의 기체화합물을 감지하며 소통한다.
저자는 과학자들이 한 다양한 실험들을 토대로, 식물은 비록 신경계는 없지만 '자극을 통해 냄새나 향을 지각하는 능력' 의 후각을 가지고,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냄새를 맡는' 다고 말한다.


3. 맛보다

식물은 뿌리로 물과 미네랄을 흡수한다. 인간 혀에 있는 미뢰는 단맛 쓴맛 신맛 감칠맛을 감지하는 특정 세포로 이루어져있는 반면 식물은 모든 세포가 여러가지 맛을 두루 감지한다. 각세포에 다양한 미네랄과 결합하는 수용체로 영양소를 내부로 흡수해 뿌리부터 잎까지 골고루 퍼트린다.또한,식물은 뿌리 간에도 소통이 존재한다. 물이 부족한 흙에 다다른 뿌리는 같은나무의 뿌리에게 가뭄이 들것이라고 경고한다


4. 감촉을 느끼다

식물은 접촉을 좋아할까? 식물을 대체로 만지거나 흔들기만 해도 생장에 변화가 일어나는 걸로 보아 접촉을 좋아하지는 않는듯 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식물은 촉각적 자극을 인지하고, 때로는 인간보다 더 잘 느낀다고 한다. 놀라운 건, 가시박 같은 식물의 경우는 인간보다 최대 열 배 더 민감하다고 한다.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파리지옥은 접촉에 반응하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파리지옥의 잎을 닫게 하는건 전기적 자극이라는걸 증명한 연구 사례와 만지기만 해도 죽어버리는 도꼬마리의 잎에 관한 연구 사례등이 소개되어 있다.


5. 듣는다.

클래식을 들은 식물이 더 잘 자란다? 지금까지 여러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봤을때, 식물은 음악을 '듣지 못하는' 듯하다고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인간에게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식물에도 있다는 사실이다. 미오신 합성유전자는 인간의 체내에서는 내이 유모세포를 형성해 결과적으로 소리를 듣게 하는 반면, 식물의 체내에서는 뿌리털을 생장시켜 흙속의 수분과 영양분을 빨아들이게한다. 식물의 듣는 감각에 대해서는 완전히 증명되지 않았기에 조금더 기다려 봐야 할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왜 식물의 감각을 알아야 할까?
좁은 의미에서는 한 집에 같이 사는 반려식물에 대한 예의같다. 인간의 눈으로 식물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식물의 방식으로 식물을 바라보고, 관심가져주는 것. 식물과의 진정한 소통은 그들의 방식을 존중해주는게 아닐까? 저자는 식물이 우리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식물의 감각을 생각하며 바라보면, 그 식물은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그 존재는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 한다. 더 넓게 본다면, 자연보호는 가슴에 와 닿지 않으면, 남의 일 처럼 느껴지기에 실천하기가 쉽지않다.하지만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가로수, 길가의 이름모를 풀들은 어떤 감각으로 세상을 인지 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된다면, 함부로 식물을 헤치게 되지 않을것이다. 우리 주위의 식물을 지키는 것, 바로 관심이다.





#원탁의서평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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