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상과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분리되려면 그 대상에 대한 적절한 친근감과 거리감이 공존해 있어야 한다. 심리적으로 분리되지 못한 상태는 집착이며, 반대의 경우인 극단적인 단절 역시 건강한 분리를 방해한다.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잊고 싶어도 잊기는커녕 더 생각하게 되는 딜레마도 이런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