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미래로 흐른다 - 빅뱅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탐구한 지식의 모든 것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이승희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빅뱅부터 현대까지,

세계적인 과학자 에른스트 피셔가

최소한의 페이지만으로

과학과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인간은 알기를 원한다.

지식은, 걸려본 적이 없는 사람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마법을 갖고 있다. 인간은 반드시 누구나 알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 작가 핀다로스의 말대로 미래는 우리에게 부과된 과제이지만, 어떻게 살게 된 것인지 인간은 알지 못한다. 그러나 더 나은 세게에 살기를 원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과학자의 책이라 그런지

목차에도 의미가 많다.


목차를 보면 7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성석 천지창조를 7일에 걸쳐 설명하듯이, 인간의 창조물인 이 책 과학은 미래로 흐른다를 일곱 개의 장으로 나누었다.

7이라는 숫자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우리에게는 럭키 세븐이라는 행운의 상징으로 생각한다거나 한 주의 단위가 익숙한데 실제로 7은 수천 년 전에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있는 메소포타미나 지역에서 도입된 시간 단위로 그 성공은 신이 생각인 것처럼 여겨지며 오늘날까지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다.

저자가 단독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고 출판사 편집자와 대화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지구가 생긴 이유, 누군가는 그것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누군가는 그것의 천지창조에 대해서 종교와 신의 영역에서 찾는다. 그리고 책을 창조한 인간을 '신'이라고 넌지시 던진 것도 재미있다.


무척 쉽다는 말을 사실 못하겠다. 나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다시 또 보고 페이지를 넘기지 못했던 부분이 있으니까. 하지만 우리가 그토록 어려워했던 부분이 여러 가지의 형태로 우리 주위에서 끊임없이 맴돌고 있고 세계가 흘러가는 방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혹은, 기존에 평가되어왔던 것들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등을 봤다.


가지고 있었던 의문이나 새로운 지식을 머릿속에 넣을 수 있었던 시간을 줬고 내가 어렵다고 생각해 도전하기 힘든 영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주기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 1
이서영 지음, 송효정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가 배가 고파지네요.

얼마나 맛있길래 귀신도 반했을까!

 

 

책을 읽기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시선이 갈듯한 초등 창작동화였어요.

파송송 계란탁! 넣어서

한 그릇 후루룩하며 보고 싶었달까요.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는

추운 겨울에 언 손으로 포장마차에

쏙 들어가서 먹는 한 그릇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어떻게 보면 라면은 너무 흔하고

밥 없을 때 먹는 그런 밥 대용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흔함이

때로는 든든한 한 끼를 채워준다는 것

이 책도 수많은 책들 속에서

따스한 온기를 주는 그런 동화로

남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





이곳으로 들어온 도둑의 이야기,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 그리고 강아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면

옴니버스 형식으로도

계속해서 나오면 재밌을 것 같았어요.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처럼요.

전천당이 판타지적 요소라면 이 책은

실제 있을 법한 따뜻함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초등 창작동화에요.







처음에는 귀곡산장처럼 귀신의 존재가

무섭게 다가올 것 같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귀신은

생존에 계시던 평범하고 왁자지껄한

부부와 같았고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합니다.

 

두 사람을 통해 손님의 과거를

엿볼 수 있다는 점도 재밌었고

욕심 없는 복술 씨에게 든든한 존재였어요.

 

산속에 있는 허름한 오두막이지만

지금도 복술 씨는 열심히 일했고

라면 하나에 정성을 다해 끓이며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전해주고 있겠죠?

 

초등 그림동화로 좋은 주제이면서도

내가 주는 따뜻함이 다른 사람에게

새로운 인생과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

라면 한 그릇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바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래와 나 - 2023 김해시 올해의 책 고래책빵 그림동화 18
이재민 지음, 안혜란 그림 / 고래책빵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래와 나는 표지부터가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어요.

에코백도 이런 스타일을

많이 살 때가 있었죠^^

마치 커다란 희망이 앞에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었어요.


물이 무서운 나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주기 위한

고래와의 여행 '고래와 나'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것이 하나쯤은 있지요.

그것이 타인에게는 사소한 일일 수 있지만

당사자에게는 아주 큰 벽처럼

앞을 가로막아 있어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고래와 나는 내게 주어진 시련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기도 했지만

그런 '나'를 놀리고 비웃는 친구들에 대한

잘못됨을 같이 보여주기도 해요.

어린 시절에는 특히나 아이들은

'나와 다른'것을 극도로 배제시킵니다.

단지 수영을 못한다는 이유,

물이 무섭다는 것이

놀림감이 될 수 있는 것처럼요.

이 점을 염두에 두면서 아이와 함께

독서 노트를 적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 환란의 시대, 치욕의 역사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김수인 지음 / 밥북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우리는 피해자다'라며 역사 인식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무조건 긍정적으로 해석한다고 해서 바른 민족사가 정립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역사를 후속들에게 전해줄 때만에 과거 외세로부터 당한 치욕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 속에서 집필되었습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기억하라





자간이나 장평 너비가 넓어서

글만 있어도 가독성이 좋았는데

표와 여러 기록에서 발췌한 내용들을

같이 포함하고 있어서 신빙성을 높였습니다.







역사 공부를 따로 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은 책.

​(청소년들에겐 특히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또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총과 칼을 들어야 전쟁이 아니듯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진다면

침략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지 않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원의 방 고래책빵 그림동화 19
송담 지음, 이민정 그림 / 고래책빵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에게 삶의 행복과

그 가치를 알려주는 것을

예전에는 단순하게 말해줬다면

지금은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네요.

이 책은 초등학생 창작동화라고

분류했지만 아이만이 아니라

저 역시도 잠시 상념에 빠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삽화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도

정말 잘 드러났던 책.

거칠게 펜으로 그린 것 같지만

현실 세계와 다른 공간으로

내용의 분위기를 한껏 더 깊게 파고들어

영상미를 주는 효과가 있었어요.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영원의 방은 대체 무엇일까요?

내 안에도 분명 있겠지만

살아가는데 바빠 그 방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지내지 않았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됐어요.

그것은 과연 불쌍한 것인지,

그 방은 내게 어떻게 필요한지,

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던 책.

많은 초등학생 창작동화를 보고 있는데

추천하고 싶은 책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에게 진정한 가치와 휴식과

타인을 대하며 나와 다르다는 것에 대한

차별을 두지 말라는 것을

가르치기에도 좋은 그림동화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