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벌어도 확실한 부자설계 - 15년 간 한국 부자들의 특성 심층 인터뷰
문승열 지음 / 더블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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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전세 계약이 끝나고 이사갈 집을 알아보다보니, 그동안 전혀 관심없던 부동산과 재테크에 대해 조금씩 눈이 뜨이기 시작했다.
물론 다양한 재테크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우리 부부의 수입에 비추어 가장 현명한 재테크는 벌어들인 돈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일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던 나에게 '적게 벌어도 확실한 부자셀계'라는 제목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물론 열심히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참으로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땀흘려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의 가치에 대해 부정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지만 그것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삶이 피폐해지고 삶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어 혼란스런 상황이 되고 만다.
따라서 지금 내가 버는 수입에 만족하면서 수입을 늘리려고 노력은 하되 들어오는 수입을 확실히 설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은 재테크와 관련한 책이라기보다 자기관리나 자기계발 서적에 더 어울릴만한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다.
결국 현명한 소비는 현명한 인생 설계와 습관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뜻.
이 책에 나오는 부자들로 부터 그들의 인생에 대한 태도와 습관(행동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책의 저자는 부자들과 매우 가까이 지내며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삶을 취재했다.
부자들은 이렇다더라~라는 카더라는 많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그들의 삶을 보니 좀 더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실제로 그들은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끼고 절약하는 삶을 살고 있었고
그것이 그들이 부자가 되는 첫번째 길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내가 정말 놀란 것은 그들 대부분이 기록에 충실하며 부자일지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재테크 책에서 가계부 작성에 대해 강조하는 것처럼,
이들은 목표를 적고 자신의 돈의 흐름에 대해 기록한다.
또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사고를 가지고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며 좋은 영향을 주고 받는다.
사실 이것은 재테크 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본받고 기억할 만한 태도로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가를 단편적으로 볼 수 있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동안 쉬고 있던 가계부 적기를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평균적으로 수입이 많이 적거나 어려운 편이 아닌데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원인을 찾고 현명하게 소비하고 계획하여 지출하며 인생을 설계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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