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에클레시아 - 6평 카페의 기적 같은 이야기
양광모 지음 / 선율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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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정의를 할 수 있지만,
교회는 모이는 곳, 그리고 흩어지는 곳이다.
헬라어 에클레시아는 '밖으로 불러모으다'라는 뜻으로 현대에는 교회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클레시아라는 이름의 카페.
아마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일반적인 멋진 외래어라고 생각하리라.
이런 카페를 운영하는 양광모 목사님,
그는 목사라기보다 바리스타로 불리는 것이 더욱 자연스러울 정도로
카페와 잘 어울리는 분이다.
이미 한국 교회는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안으로 모이는 것에 너무 치우쳐저 있어
균형을 잃은 지 오래.ㅠㅠ
이런 한국교회를 비판, 비난하는 소리는 너무 많아
마음이 아프다 못해 무뎌진 상태...
사실 그 비난의 목소리 중 하나를 내던 사람도 나였는데,
고백 에클레시아의 양광모 목사님은 좀 달랐다.
비판과 비난만 일삼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실천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양광모 목사님.
말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성 교회에 조용히 숨어 다니거나,
기성 교회에 대한 염증으로 교회에 안나가는 가나안 성도.
이렇게 한다고 교회가 바뀔까?
머리로는 알면서도 내 몸 편한게 말만 하는 거니까 그냥 그렇게 살고 있는 나.
그렇지만 광야로 뛰어 들어, 자신의 삶을 직접 개척하며, 돈을 직접 벌어가며,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섬기는 양광모 목사님의 삶.
"예수천국불신지옥"이라는 빨간색 띠를 두르고 확성기에 대고 소리 치지만,
실제 삶에서는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심으로 가득한 삶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직접 세상으로 들어가서, 섬기고 사랑하고 희생하는 삶.
안정적인 목회를 충분히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모두 내팽겨치고 실제 카페를 경영하며 사람들과 똑같이 사는 모습.
양광모 목사님의 삶을 보니,
말만하고 성경대로 살지 않는 교회를 비난하던 나도,
결국 말만하고 성경대로 살지 않고 있던 것이다.
고백 에클레시아,
Go back 에클레시아,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의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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